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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백제역사지구 유네스코 등재 3일 앞으로…
  • 고훈
  • 등록 2015-07-01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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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7천억 원 투입 종합대책안 내놔 ‘관심’





올해 32억원, 15~17년 64억원, 장기 6,890억원 투입

백제왕도핵심유적복원, 익산고도르네상스 등 장기사업 예산확보가 관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백제역사문화유산인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한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단기와 장기에 걸쳐 6987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놔 익산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오는 4일 독일 본 세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오후 3시경(추정, 한국시간 22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가 공식 발표된다고 밝혔다.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에 등재가 확실시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을 합친 총 8곳이다.


전라북도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전북도민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인지도 제고에 따른 지역 활력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먼저 세계적인 지역 인지도가 높아져 전북 지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여 주변 상권이 활력을 찾고,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1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등재효과를 보면 익산백제유적지구의 등재효과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남한산성은 세계유산 등재 전인 2014년 방문객 수는 97만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등재 후에는 167만 명으로 72.3% 대거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남한산성 내 상가가 활성화되고, 오는 18년에는 생산유발효과 335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94억 원, 고용유발효과 1285명이 기대되고 있다.


이지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총 6,987억원을 투자하는 단·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지난 5월, 전라북도와 익산시, 통합관리사업단과 관계 전문가 등 총 4개 기관, 20명이 참여하는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가동하여, 전체 4개 분야(홍보,관광,SOC 및 인프라,보존관리) 24개 단위사업과 총 38개 세부사업을 발굴, 15년 우선추진(단기사업) 3개 분야 12개 사업 32억 원, 15~17년 중기사업 15개 사업 65억 원, 18년 이후 장기사업으로 10개 사업 6,890억 원 등 총 6,987억 원을 투입, 익산지역만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세계유산의 품격과 미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관광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금년 추진사업으로 국민적인 인지도가 낮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에 대한 홍보, 이벤트 등 등재 축하 분위기 붐업 등 전략적인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고, 단기적으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 등을 잇는 관광 패스라인을 구축하여 전주·완주를 시범 추진하고 2016년부터 도내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2400억 원, 익산 고도르네상스 사업에 3652억 원, 미륵사지 관광지 개발사업(212억 원) 등과 연계한 도로·교통·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역점 추진하여 찾고 싶고 매력 있는 역사의 백제고도 환경 조성으로 지역문화유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의 익산 백제역사지구 등재이후 세부사업을 종합하면 올해 31억8500만원, 15~17년 64억6800만원, 장기 689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사업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2400억원)이나 익산고도르네상스(3652억원)은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라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확신하고 지난 5월부터 등재이후 관광종합발전계획을 담은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광시스템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익산 왕궁리 유적전시관에서 통합관광시스템 종합계획 수립 중간용역 보고회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전략별 추진과제로 ①통합형 관광기반 조성 ②백제문화 브랜드 재구축 ③편리한 관광환경 제공 ④융합관광 콘텐츠 개발 ⑤국제행사 및 관광교류 확대 등 총 5개 분야의 전략과제를 통해, 백제문화 원형 매력도 증진, 백제문화 융합콘텐츠 확산, 백제문화교류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단기 및 중장기로 나눠 차근차근 내실 있게 진행하여 서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는 물론, 새만금과 연계, 명실상부한 가장 매력적인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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