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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고정주차 전면금지, 서동시장 바닥 번호표시 지워
  • 고훈
  • 등록 2015-07-2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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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지도감독 부실 인정, 관리 철저히 하겠다

 

 

 

 

<익산투데이> 보도 이후 익산시는 재래시장 고정주차 전면 운영 금지에 대한 시의 방침을 관내 5개 재래시장 상인회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불시점검과 함께 수시로 주변 동향을 파악해 재래시장 주차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2일 익산시는 지난 호 본보 1면에 보도된 기사와 관련해 관계공무원 3명 등을 통해 관내 재래시장 주차장에 대한 긴급현장점검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날인 23일 ‘익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및 ‘익산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운영조례’ 등을 첨부하여 이를 숙지토록 하며 재래시장 정기주차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관내 재래시장 상인회 측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본보가 관내 재래시장 고정주차 대수와 기간, 이에 따른 이익금 현황에 대한 파악 여부를 묻자 익산시 관계자는 “상인회에서 시에 제출하는 월 정산보고 자료는 갖고 있지만, 이는 주차장 수익과 인건비 내역이며 고정주차에 관해서는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상인회 측에 고정주차 관련 현황자료 파악을 요청하자 “현장점검에서도 고정주차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상인회들이 답변한 만큼 상인회 측이 자료를 제출한다 하더라도 신뢰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익금 환수조치 계획과 입장에 대해 묻자 시 관계자는 “주차장 관리조례에 따르면 월 주차는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재래시장 주차장의 조성목적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주차는 당연히 안 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에 재래시장 상인회 측은 주차장의 만성 적자 상태에 대안을 찾다보니 고정주차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2일 서길봉 서동시장상인회장은 “익산시에서 주차장 관리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번호를 표시했던 고정주차 면에 대해서 “민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생각이 짧았다”며 “잘못을 인정하며 곧바로 번호를 지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한 “주차관리 요원의 인건비가 80만원 수준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고 있는 형편인데도 주차장 수익만으로는 이를 충당할 수 없어 상인회비에서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상인회장으로서 판공비 한 푼 받지 않고 있는데다 우리시장 상인회 주차장 수익은 매달 적자로 회비 1만원씩 걷어 인건비를 메우는데 부당이득이라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가 밝힌 서동시장 주차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익 58만 2천원에 인건비 80만원으로 합계 -21만 8천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도 수익 48만 2천원에 인건비 80만원으로 합계 -31만 8천원으로 나타났다. 사정은 타 재래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재래시장별로 주차장 위탁수수료까지 많게는 십만 원 넘게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주차장 관리 인건비는 현재 시에서 지원되지 않고 있다. 상인회 측에서 주차장이 계속 적자상태이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고정주차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시에서 주차장 관리인원 인건비에 대해 예산 지원이 가능한지는 과 내부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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