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유산 등재 익산, 관광객 2.5배 증가
  • 김달
  • 등록 2015-08-26 10:14:00

기사수정
  • 수학여행단·가족단위 증가세,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 추진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후 익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등재전보다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간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등재전인 6월과 비교했을 때 9,173명, 161%가 증가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익산시는 그동안 관광안내판 정비, 관광홍보물 제작, 관광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익산의 세계유산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방문객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신규 문화관광해설사를 충원하고, 해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해설사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뿐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기 다른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열린 ‘좀비 호러 페스티벌 in 익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익산에서 열린 좀비 호러 페스티벌은 10~20대 젊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이다.

 

이에 맞춰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내달 4일에는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 250명이 참가하는 세계유산 경축 자전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자전거 테마여행 상품, 도내 유명관광지와 연계한 순환관광버스 여행상품, 코레일과 협력 개발·운영되는 익산백제역사문화권 철도여행상품이 운영된다.

 

이어 10일에는 4대 종교 성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4대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역사탐방 투어’를 추진 중으로, 4대 종교 대표 지도자들이 최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종교 대표 성지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관기관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에 적극 나서 내달 5일에는 코레일 홍보팀 및 명예기자단을 대상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익산시 대표 관광지를 홍보하는 팸투어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왕궁리 유적지에서 백제시대 최초 부엌터와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중앙 언론인 40여명을 대상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 팸투어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향후 역사·교육적 가치가 풍부한 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