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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쓰러진 치매노인 구조
  • 고훈
  • 등록 2015-09-0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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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둑길에 쓰러져있던 고령의 치매노인이 경찰에 구조됐다.

 

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 부송지구대(대장 이용배)는 지난 25일 저녁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인 아들은 “평소 아버지가 치매가 있어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안심폰을 사드렸는데, 현재 구조요청 경보음이 울리고, 현 위치는 은기동으로 나온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접수를 받고 출동한 부송지구대 이진규 경위와 유지훈 경사는 기동 계룡자원부터 방앗간 사이 제방을 따라 약 2킬로미터 가량을 면밀히 수색했다. 경찰은 제방 둑에서 중절모를 쓰고 온몸에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길을 잃고 쓰러져 있던 치매노인 공모(82) 씨를 발견하고 가족의 품에 무사히 인계했다.

 

가족들은 “평소 아버지가 몸도 좋지 않고 치매가 있어 온 가족이 항상 노심초사하는 끝에 안심폰까지 사드렸는데도 이런 일이 생겼다”며 “다행히 경찰관의 도움으로 온가족의 걱정을 덜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민 서장은“신속정확한 출동과 면밀한 수색으로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조하고 소중한 가족 품에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며 출동경찰관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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