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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쌀 재배’ 같이의 가치를 찾다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9-1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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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박광진 대표

농약·화학비료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
2004년 영농법인 설립 후 15억원 매출, 벼 580톤 생산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집중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박광진 대표(우측)   ⓒ익산투데이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박광진 대표(우측)   ⓒ익산투데이

 

 

 

익산시 웅포면은 과거 번성했던 포구마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포구의 기능은 옛 추억으로 남긴 채 관광객을 태운 황도돗대배가 기적을 울리면 금강을 따라 다니고 있다.

 

곰개라 불리던 웅포는 예로부터 금강과 운명을 같이해왔다. 산과 들 그리고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여건을 가진 웅포는 입점리고굽군, 곰개나루포구, 숭림사, 최북단야생녹차밭 등 역사문화유적과 갈대밭 등 금강변 생태환경조성으로 생태관광이 어울어진 관광명소들이 많다.

 

웅포는 순수 우리말인 곰개를 한자로 포기한 것이다. 곰개는 ‘큰 포구’라 뜻으로 곰은 ‘종(宗)또는 대(大)를 의미한다.

 

웅포는 본래 10개 군현의 세곡을 실어내던 일로 중요한 항구로 이곳에는 세곡창고인 덕성창(德成倉)이 있던 곳이다. 그래서 옛날의 창고지가 있던 곳으로 고창(古倉)이라 부르고 있으며 밤에 망을 보기 위해 지어놓은 막사를 의미하는 야막(夜幕)은 조세를 거뒤들인 곡물이 보관된 창고 지키는 경비소가 있었던 곳이다.

 

또 고창리에는 대마마을과 소마마을이 있는데 이는 마명(馬鳴)에서 갈려나간 것으로 이곳의 지형들이 멀리서 보면 말의 형상과 흡사해 붙여졌다고 한다.

 

웅포고창마을은 북으로는 금강, 서로는 옥구평야, 남으로는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평야와 인접, 권역 내에 금강이 흐르며 웅포대교가 위치해 있는 많은 자연자원을 갖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을 하는 곳이다. 산들강의 천혜의 아름다운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환경지킴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한 주민들 스스로 역사문화연구모임을 구성하여 학습 및 연구하고 있고, 향토음식개발 및 지역의 금강문화를 소재(체험활동)로 색깔 있는 마을이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은 평소 뜻이 맞는 주민5명이 의기투합해 1999년 금강변 웅포 고창마을 일대에 새로운 영농을 하기로 하였다. 이들은 5ha 농경지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안 주는 친환경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당시엔 동네 사람들은 이들을 미친 짓을 한다고 수군대기도 하였으나, 영농법을 연구하고 시설을 늘려 2004년에 영농법인을 설립하였다. 2012년엔 저온창고, 건조장과 가공시설을 갖추었고 2014년엔 작목반 조직이 52명으로 늘었으며 경지면적도 100ha로 불어났다. 10여만에 조직은 10배, 면적은 20배로 증가하고 벼 생산량도 580톤에 이른다. 2014년 기준 조곡판매 14억여원, 잡곡류 2천만원, 직판으로 5천만원, 체험비로 500여만원 등 총 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새로운 가치를 찾아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박광진)은 ‘농사를 짓는 가장 큰 이유를 돈을 벌거나 생계유지를 위한 것에 두기 보다는. 땅을 살리고 환경을 보전하고 이웃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소비자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아졌고, 생산단지도 늘어나고 있다. 보다 좋은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박람회,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친환경 쌀 안심먹거리로 인식 노력
한때 소비자들이 친환경이 일반 농산물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친환경은 대량 생산하는 양을 인식보다는 안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 소비자가 양을 선택할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선택할 수 도 있다.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원들은 양보다는 안전 먹거리를 선택하여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게 생각한다. 안심 먹거리, 건강 먹거리로 인식이 늘었다.”

 

조합은 소비자의 건강과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를 수확하고 생긴 볏짚은 마르기 전에  논을 갈아엎어 미생물 작용을 돕게 하고 봄에 유채, 헤어로비치, 자운영, 호밀 등 녹비를 재배해 땅에 건강한 거름을 제공하여 미생물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한다. 그래서 건강하고 살아있는 생명의 땅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한다.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체험 프로그램   ⓒ익산투데이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체험 프로그램   ⓒ익산투데이

 

◆6차산업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노력
금강웅포친환경영농법인의 1차 산업으로 친환경 백미, 흑미, 감자, 고구마, 블루베리 등을 생산한다.

 

2차 산업으로는 서래태콩, 수수, 찰보리, 밀 등 소포장 판매 및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3차 산업으로는 도시 소비자 초청행사와 체험 등 도시민들과 도농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감자·고구마 캐기, 떡매치기, 트랙터 마차타기, 모내기, 벼베기 같은 농사체험을 통해 직접경험하고 공감하게 하여 생산자에서 소비자가 소통하고 신뢰하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광진 대표는 체험객이 찾아 올 때마다 친환경 안심 먹거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친환경 농사를 짓다보니 마음까지 친환경이 되어가고 있으며 체험객들이 방문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껴지고 기분이 매우 좋아지며 친환경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발전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공유할 수 있는 농업으로 만들고 싶다‘ 전한다.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 금강웅포친환경영농조합   ⓒ익산투데이

 

◆추석을 맞이하여 햅쌀
추석을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한다.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만물이 풍성하며,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다. 풍성하고 넉넉함이 있는 가을에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을 정성 가득하고 안전한 먹거리 햅쌀로 지어 보시면 좋을 듯 싶다.


문의 :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고창리 853-8
           063-861-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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