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원백화점 역사의 뒤안길로…
  • 조도현
  • 등록 2015-10-14 10:21:00

기사수정
  • 13일 철거시작, 229세대 공동주택 신축

 

 ▲ 철거되는 송원백화점   ⓒ익산투데이
▲ 철거되는 송원백화점   ⓒ익산투데이

 

 

구도심이 번성하던 시절 쇼핑의 심장부였던 익산 송원백화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창인동에 위치한 송원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그동안 설치됐던 철제 팬스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앞으로 이 자리에는 17년 10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는 일정으로 지하1층, 지상20층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13일 익산시는 건축주이자 토지주인 한국자산신탁(주)에 송원백화점 자리의 건축허가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주)는 부동산 신탁과 부동산 금융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송원백화점은 철거가 진행 중이며, 철거 이후에는 229세대의 공동주택과 67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층 등 21층으로 전용면적은 대부분 50㎡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백화점은 한때 지역에서 유일무이한 백화점이었다. 지난 1994년 지어진 이후 2004년 경영난 악화로 폐업했고, 이후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지 철거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주인이 수없이 바뀌었다. 그 사이 도심의 흉물로 전락하며 안전문제가 수없이 제기돼왔다.

 

중앙동에 사는 한 주민은 “추억과 사연이 많았던 건물로 한때 익산의 랜드마크였는데 철거된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