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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지속 감소
  • 조도현
  • 등록 2015-10-14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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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312명→지난해 1,296명
학업중단 숙려제·위기학생 맞춤형 지원 등 효과

 

 

도내 초·중·고교에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신중한 고려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라북도교육청의 다양한 노력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도내에서 학교를 그만둔 학생 수는 2011년 2,312명(0.89%), 2012년 2,312명(0.80%), 2013년 1,827명(0.73%), 2014년 1,533명(0.63%)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학업 중단 학생은 초등학생 282명, 중학생 308명, 고등학생 943명으로, 3년 전에 비해 초등학교는 27.1%(105명), 중학교는 44.6%(248명), 고등학교는 31.1%(426명) 각각 줄었다.

 

학업 중단 사유로는 지난해 △부적응 484명 △유예(초·중생) 471명 △면제(초·중생) 119명 △가사 34명 △품행 32명 △질병 27명 △기타 366명 등이었으며, 특히 부적응, 가사, 유예로 인한 학업중단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들의 즉흥적인 학업 중단 결정을 막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학업부적응 등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해 이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학습지원,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심리상담기관 6곳을 지정해 위기학생은 물론 학부모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17개 학교를 학업중단 집중지원학교로 지정해 원인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도 학업중단 학생을 줄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내 학생 1,562명 가운데 72.4%인 1,131명이 학업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장기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다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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