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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시외버스승강장 유력정치인에게 입장표명 촉구
  • 고훈
  • 등록 2015-10-14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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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대병원노조 정책질의, 이해당사자 갈등해소 대책도 요구

원광대병원노조가 원광대 고속·시외 버스승강장 설치 문제 등의 찬반입장을 묻는 정책질의를 지역정치인들에게 던지면서 이에 대한 답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원광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은 서해안권 환자유치를 위한 ‘원광대-서해안 충남권 버스 승하차장’ 설치와 ‘권역 중증외상센터’ 유치와 관련해 지역 유력정치인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현재 익산시가 원광대 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와 관련해 각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이 상충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찬반 입장과 이해당사자간 갈등 해소 대책을 답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원광대학교 재학생의 87%가 타시도 출신이고, 대학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40%는 타 지역 주민”이라며 “군산 등 서해안권 도시에서 내원하는 환자 수가 연간 이십만 명으로 보호자, 방문객, 건강검진 수검자까지 포함하면 연간 백만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원대병원이 익산에서 3차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하기 위한 무한경쟁에 놓여있다”며 “동일 생활권인 세종시에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 국립대학병원 설립이 추진되면서 서해안권 환자의 급격한 유출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아울러 “원대병원이 생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의료질 확보와 경영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충남권 환자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익산시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조 측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진행 중인 ‘권역 중증외상센터’ 유치와 관련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역정치인들에게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80억원 규모의 ‘권역외상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최적의 외상진료 시스템을 구축, 중증 외상 예방 가능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올해까지 14개 의료기관이 선정됐으며 올해 전북지역이 선정될 예정으로 현재 전주의 전북대 병원, 예수병원이 원대병원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노조 측은 “권역 중증외상센터는 이후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닥터헬기를 익산에서 운용할 수 있는 기회 선점 효과도 있다”며 “익산에 중증외상센터가 유치돼 서해안권 의료중심도시로서 한 발 더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역정치인의 활동방향과 이에 따른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김태철 원광대병원 노조지부장은 “정책질의서는 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2016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에게 보냈다”며 “답변 기한을 정하진 않았지만 답변이 들어오는 대로 취합한 후 공개해 조합원들이 유권자로서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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