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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6개월, 결코 짧은 기간 아니다
  • 조도현
  • 등록 2015-11-0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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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참여연대 “시정 안정 위해 적극 노력해야”

익산참여연대가 권한대행체제로 전환한 익산시에 투명한 시정운영과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편성 등 안정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익산참여연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철 시장 재임기간에 대한 평과 재선거까지 남은 6개월간 익산시의 당면과제를 제시했다. 익산참여연대는 “지난 29일 대법원은 박 시장의 상고심을 기각하고 당선무효 형을 확정했다”며 “그간 대법원 확정판결이 늦어지면서 부담해야 했던 시정난맥과 지역사회 극한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평했다.

 

이어서 익산참여연대는 “박 시장은 16개월 재임기간 동안 독선과 전횡, 불통의 정치로 익산시정을 심각한 위기로 내몰았다”며 “의회, 공무원노조, 언론, 시민단체, 시민과 충돌이 끊이지 않았고, 그때마다 보복성 성명,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합리적 소통보다는 감정적 대응으로 인해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 발동, 상수도공급체계 전환 추진, 서동축제 주관 논쟁, 북부 권 부서이전, 시립관현악단 설립추진, 금강 물 상수도 혼용공급 등 검증 없는 무리한 정책추진으로 시정에 대한 신뢰는 끝없이 추락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정운영에서 정치권과의 행사장 인사말 논란, 의회 시정 질문 불참, 인사투명성 논란, 업무추진비 탈법적 운영 등의 문제는 압수수색으로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산참여연대는 재선거까지 남은 6개월간 익산시의 당면과제로 ▲시정안정을 위한 시민소통에 적극 나설 것 ▲무리한 정책추진 문제를 바로 잡을 것 ▲2016년 예산안 편성의 기본 골격을 새롭게 정리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는 “불통과 갈등으로 비틀거리는 시정을 바로세우기 위해선 시민들의 우려와 어려움을 위무하고 예측 가능한 투명한 시정운영을 펼쳐야한다”며 “박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했던 사업들을 중단하고 재선거를 통해 시민에게 검증받는 과정을 거쳐 정책의 추진여부가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6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내년 4월에 선출될 시장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여력의 보장 차원에서 부채문제 해결과 보편예산으로 편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익산참여연대는 “박 시장의 시정난맥으로 시민이 감당해야 할 후과가 매우 크고 엄중한 상황이다”며 “다음 선거까지 남은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권한대행에게 막중한 역할이 주어졌지만 주어진 어려움을 극복하고 익산시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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