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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산단 분양률 절반도 안 돼, 갈 길 멀어
  • 고훈
  • 등록 2015-12-11 10:52:00
  • 수정 2015-12-11 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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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7개사와 분양계약 체결... 3산단 42%, 4산단 37% 분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에 매진하고 있는 익산시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분양률을 보면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익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에 매진한 결과 2015년 한 해 기화바이오생명 제약, 803글로브안전, 동이식품 등 10개 기업과 1,1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7개 기업과 8만2천㎡ 규모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익산 제3산단의 경우 분양률은 현재 42%로 지난해에 비해 3% 상승했다. 전체 분양대상면적 157만5423㎡ 가운데 66만2535㎡가 분양된 것이다. 그리고 익산 제4산단은 37%의 분양률을 보여 지난해에 비해 5% 상승했다. 전체 분양대상면적 30만2993㎡ 가운데 11만1958㎡가 분양된 것이다.


지난 2월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우신피그먼트는 안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선도기업으로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무기 및 유기안료, 염료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이미 2011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에 익산시 3산단에 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며, 사세확장과 수주량 증가로 인해 익산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올해 추가로 투자협약과 분양계약을 체결해 현재 공장 신축중이다.


기화바이오생명제약(주)는 1957년에 설립된 진주기화당제약사를 모체로 하고 있으며 순수 생약추출물을 원료로 하여 순식물성 생약제제 및 양약한방 복합제제를 제조하는 국내 최대의 생약전문기업이다. 경남 진주 공장을 익산 제3일반산단으로 완전 이전한다. 내년 상반기에 정상가동을 목표로 현재 공장 신축중이며 공장이 정상가동 될 경우 약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제4산단에 입주예정인 ㈜동이식품은 뱅어포 및 김 가공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선도기업이다. 20년 가까이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유기농 제품 유통체인인 홀마트와 코스트코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공장 및 본사를 익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9월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경에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분양계약을 체결한 ㈜에덴소재, 803글로브안전, ㈜이앤코리아 등도 공장 신축중이며 이들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 정상 가동될 경우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9개 첨단 우량기업과 20만9천㎡ 규모의 투자협약 및 분양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1차 투자를 완료하고 가동 중인 기존 기업들의 2차 투자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같은 신규 투자예정 기업들과 기존 기업들의 연쇄적인 투자로 말미암아 조만간 익산시 산업단지 분양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년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거둔 것은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기업유치 전담팀을 운영하여 투자의향 기업을 수시로 방문하고 기업체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기업유치 전략을 펼친것이 주효한 것이라고 익산시는 평가하고 있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지자체간 기업유치 경쟁 심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익산시가 거둔 투자유치 성과는 상당히 괄목할 만하다”며 “올해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내년에도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익산시가 성공 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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