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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0여명 참여, 변화욕구 충족은 멀어
  • 고훈
  • 등록 2016-01-13 13:43:00
  • 수정 2016-01-13 1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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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근 익산을 국회의원, 이영훈 익산시장 재선거 도전
야권 2개 신당 각자도생 전망에 국민회의 인사들 불안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가 지난 10일 개최되면서 익산을 비롯한 전북지역 참여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참여인사들을 들여다보면 아직은 눈길이 갈만한 인물이 많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의당이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출했다. 신당 당명으로는 `국민의당`이 확정됐다.


1,978명의 창당 발기인에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등 현역 의원 7명이 포함됐다. 신당은 21일부터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내달 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북도당은 오는 26일 창당예정으로 이때가 되면 어느 정도 흐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창당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전북지역 인사는 87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유성엽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최근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광수 도의회의장, 김연근(익산 제4선거구)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장학수 도의원이 포함됐다.


익산에서 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는 1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의원(익산 갑)에 출마예정인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총괄실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연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참여했다.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영훈 전 익산참여연대 대표도 발기인으로 참여해 향후 익산시장 재선거에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양승일 익산YMCA 이사장, 손문선 전 시의원, 서동훈 전 도의원예비후보, 장경호 전 시의원후보, 신광택 전 익산청년회의소 소장, 민회수 원광대총학생회 회장, 황만길 전북지역농업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익산 을)에 도전하다 접은 박기덕 전 세종연구소소장과 최완규 전 마한백제연구소 소장도 이름을 올렸고, 고향 고창에서 군수에 도전했다 낙마한 유기상 전 익산시 부시장도 포함됐다.


안철수 주도의 국민의당이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천정배 주도의 국민회의 참여인사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두 세력은 현재 각자 창당 작업이 진행되면서 통합여부에 따라 선거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익산지역 국민회의 발기인 참여인사는 익산갑 국회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강익현 한의원 원장과 배승철 전 도의원,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예정인 정헌율 전 전북부지사, 조배숙 전 국회의원, 김상기 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대표 등이 있다.


관심은 두 세력 간 통합여부이다.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을 바라는 유권자는 양대 세력의 통합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야권신당의 지리멸렬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안철수 국민의당으로의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천정배 국민회의가 갈수록 위축되는 모양새이다. 안철수와 교감을 유지하고 있는 익산지역 한 인사는 “천정배 국민회의와 안철수 국민의당은 각자 길을 갈 것이다”며 양 세력간 통합전망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특히 현 상황이 안철수 신당 대세론이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전망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익산지역 국민회의 발기인 참여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내며 안철수 국민의당에 선을 대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며칠 전 국민회의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유력정치인이 국민의당 관계자를 접촉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야권신당의 성공여부는 호남 유권자 변화의 욕구를 채워줄 밥상을 어떻게 차리느냐이다. 그러나 지금 상태에서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인물의 면면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어서 향후 인물영입이 성패의 열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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