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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한과 김남희 대표
  • 이상훈
  • 등록 2016-01-28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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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으로 승부한다


매년 이맘때 쯤 되면 `함라면`이 전국 유명세를 탄다. 구정 명절을 앞두고 `서동한과`가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 전국에서 밀려오는 주문량을 맞추려면 일손이 달릴 지경이다. 20여 평 크기의 조그마한 공장을 요리조리 비집고 다니며 `전통한과`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이는 (유)서동한과 김남희 대표.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구수한 사투리는 영락없는 시골 아낙이지만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장인` 그 자체다.




한과 인연이 전문경영인으로 바꾸었다고 전하라

평범한 시골 아주머니에서 전국 유명 한과회사 대표에 오른 김 대표가 처음 세상에 얼굴을 내민 것은 15년 전. 생활개선회장과 부녀회장 등을 역임한 김 대표는 2001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4천만 원을 지원 받아 공장을 설립했다. 

김남희 대표는 농사를 짓던 중 2001년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을 알고 한과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과를 만드는 법도 모르는데다 평범한 농촌주부가 사업을 한다는 것은 무모하게 비춰졌지만 견학을 다니면서 기술을 터득, 자신감을 갖게 됐다. 처음에는 소일거리로 시작한 한과사업이 전문경영인을 꿈 꿀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 실천

김 대표는 2003년부터 해마다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소외된 이웃에게 한과를 선물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을 앞두고 기독삼애원, 함열덕성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함라면 소재 경로당 등 10개소에 한과 100박스(1kg)를 선물했다. 김 대표는 “우리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BUY 전북 상품으로 선정

한편 서동한과는 우리농산물 사용과 고구마·마를 이용한 기능성한과 상품화로 2010년 전통식품 품질인증 428호 취득과 BUY 전북 상품,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인증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농산물 사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주요 재료는 쌀, 콩, 생강, 참깨, 흑임자(검정깨) 등으로 익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여기에다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로 서동마와 자색고구마를 결합한 유과를 만들어내는 등 상품의 개수도 늘리면서 사업을 키워갔다.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5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농한기에 쏠쏠한 돈벌이를 넘어 명절 때 큰 수익을 올리는 건실한 기업이 됐다. 

공장가동은 아침 8시부터 6시까지. 일손이 딸릴 정도로 구매 물량이 많아 작업시간을 한 시간 더 늘렸다.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 농협 하나로 마트,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한 개인 고객도 많다고 한다. 




‘정직’이 가져다 준 선물

김 대표는 “재료 구입은 물론 직원 채용, 공장 시설, 판매 등 어디하나 쉬운 게 없었다. 정직으로 승부했다. 쌀과 콩· 생강·참깨 등 재료를 국내산으로 만들었다. 상품 디자인과 브랜드도 직접 지었다. 그러길 3~4년. 어느새 `서동한과`가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맛있고 친환경 제품이란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량이 3~4배가량 늘었다.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한과가 있었기에 대학도 졸업할 수 있었고, 제 인생도 완전 바뀌어버렸지요. 그저 묵묵히 곁에서 지켜준 가족이 고마울 따름입니다"고 말한다.


설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과는 1만3천원부터 8만원까지 다양하다. 



주    소 :  익산시 함라면 양산1길 16

구매문의 : 063- 855-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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