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혼이 살아있는 청백리, 33년 경력 행정전문가"
  • 고훈
  • 등록 2016-01-28 11:39:00
  • 수정 2016-01-28 11:55:28

기사수정
  •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

`따뜻한 자본주의` 사회적경제로 취약계층 일자리 우선 마련

`농업이 미래다` 가공, 유통, 관광, 체험으로 3차 농업혁명 꿈꿔






■요즘 만나는 시민들 반응은

거리에 나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서민들 삶이 피폐해졌다. 가정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경제가 어렵다는 걸 피부로 절실히 느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심이 많이 이반됐음을 느꼈다. 


■시장재선거 출마 동기는

2년 전 익산시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임기를 4년반 남겨놓은 상태에서 명예퇴직하고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었다. 당시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했는데 불가피하게 합당이 되면서 당내 경선을 치렀고 패했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그동안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충하는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정헌율이 행정경험이나 중앙인맥 등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해줬지만, 지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 시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서울 집을 정리하고 익산으로 완전히 이사했다. 

그리고 익산 구석구석을 파악하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토박이보다 더 잘 알정도로 지리를 많이 익혔고, 지역주민들을 만나 폭넓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주민으로 살면서 지역정서도 어떤지 파악했다.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했기에 이제는 시장후보로 손색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익산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하나같이 다들 일자리라고 한다. 주민들에게서 직접 듣는 것을 종합해도 그렇고 여론조사를 해봐도 마찬가지다.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 해결 과제다. 익산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서민들은 생계 걱정에 여념이 없다. 장사도 안 되고, 사업도 안 된다. 청년들과 여성들은 일자리가 없다. 일용직 근로자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만큼 지역 경제가 죽었다. 무엇보다 이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경제를 살려야 된다. 이를 위해선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야 되고 밥벌이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 


■일자리를 최대 현안으로 제시했는데

일자리는 거창하게 숫자를 내건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영업 중인 우리 동네 골목가게가 문을 닫지 않도록 세심히 보살피고,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과 같은 한계기업을 통하여 일자리를 정성들여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을 보면 사회적경제로 안정적으로 잘 사는 도시들이 많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소외된 영세민, 장애인, 노령자 등 취약계층을 보듬는 대안경제의 하나이다. 다시말해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자본주의’다. 이는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대립하는 경제라기보다는 이를 보완하고 완성하는 자본주의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취약계층 보호와 함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이윤의 원리에 따라 시장에서 해결되는 통상의 일자리와는 달리, 일일이 정성을 들여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야하기에 많은 창의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이에 공무원들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회적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리더가 신념을 갖고 확실하게 밀고 나가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익산에서 사회적경제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은 100억 정도만 투자해도 시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지원조직을 구성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해결해나가겠다. 물론 산업단지를 분양을 위한 기업유치는 당연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다고 기대하기보다는 땅 팔아서 빚 갚는다는 정도로 목표를 맞춰야 한다. 기업만 가져다 놓으면 일자리가 넘치게 생긴다는 공식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 


■익산의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다면

익산 3대 성장 동력을 꼽는다면 ▲KTX고속철도망을 이용한 지역발전 ▲백제역사지구 유네스코 문화유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이다. 먼저 역세권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호남권과 새만금의 관문역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사람과 물류가 몰려드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상주인구를 기반으로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역사문화적인 콘텐츠와 함께 재래시장까지 활성화시키겠다. 산업단지는 공해 없는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와 관련해 백제유적의 발굴과 복원에 속도를 내고, 서동선화에 러브스토리를 입혀 익산을 사랑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문화행사가 넘치고, 시민들이 악기 하나쯤은 다루고, 판소리 한 소절 정도 하는 수준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여기에 노후에 살고 싶은 효 문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득권자가 가진 것을 나누고,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발판으로 풍요로운 익산을 만들겠다. 풍부한 농업자원을 토대로 농산물을 첨단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고부가가치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익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특히 농업을 익산 성장 동력으로 강조했다

익산은 농업에 운명을 걸 때가 됐다. 농업은 이미 첨단산업이다. 농산물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졌고, 그만큼 전문 인력과 기술이 투입되고 있다. 농도인 익산으로선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익산농업을 6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시켜 농민들의 미래를 확보해야한다. 

가공·유통에서 관광·체험을 결합시켜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진화시켜야 한다. 익산이 갖고 있는 농업자원을 잘 이용만 한다면, 지역에서 충분히 ‘3차 농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물론 6차 산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다. 기본 원칙은 농민들을 생산에만 전념하게 하고, 유통을 공공부문에서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농협·시·도가 합심해서 거대 유통조직을 짜야한다. 쉽진 않을 것이다.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바로 정책이다. 분야를 차츰 확대해나간다면 가능하다. 


■도농복합도시로서 북부권 개발도 큰 과제인데

(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북부권이 달라질 것이다. 익산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이 농업이고, 북부권을 농업수도로 만들 생각이다. 이에 농업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이 북부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만들겠다. 더불어 과거 익산군청 자리가 지금 많이 쇠퇴했는데, 그대로 두진 않을 것이다.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여론조사는 부침이 많은 선거과정에서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다. 선거가 세 달 가까이 남았고, 여론조사 결과가 이대로 투표로 이어지리라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 자체로 큰 의미를 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는 표본과 가중치를 어떻게 설정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부채를 지난 시장 선거에서 이슈화 시켰다.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부채논란이 나오지 않았으면 했다. 결론적으로 논란을 제기한 상대방이 잘 몰라서 그렇다. 익산뿐만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부채문제로 논란이 된 사례가 굉장히 많다. 만약 양측 주장 가운데 어느 하나가 허위라면 선거법상 당연히 허위사실로 고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례가 거의 없고, 고발하더라도 ‘혐의없음’이다. 

상대방은 행자부나 익산시 홈페이지에 보고 부채를 늘렸다고 주장한다. 이는 철저하게 정부 관점이다. 관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부채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제가 지난 선거에서 제기한 부채액수는 시민의 관점이다.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시민이 얼마나 부담해야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본 ‘재정부담’이다. 공무원 관점에서 축소한 부채액수를 갖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지금까지 부채논쟁에서 둘 다 옳다고 보면 어느 한 쪽도 허위사실이 아니다. 관점이 다를 뿐이다. 어두운 이야기는 그만하자. 희망을 이야기하자. 정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공개토론을 할 의사가 있다.


■향후 선거활동 방향은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오로지 유권자만 보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유권자를 만나러 밖으로 나간다. 결국 믿을 것은 유권자밖에 없다. 누구말도 믿을 수가 없다. 제 짧은 정치인 경력으로 얻은 소중한 경험이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각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책대결을 하면 좋겠다. 선거는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되어야한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시민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줘선 안 된다. 이미 상처 받을 대로 받은 익산시민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도 그 상처를 덧나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이제 바야흐로 익산은 큰 변화의 시기를 앞에 두고 있다. 모처럼 주어진 천재일우의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가 돌아올지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정헌율이 걸어온 길>

(전)제24회 행정고시 합격

(전)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전)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전)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


(현)원광대 초빙교수

(현)BBS 익산지부 상임고문

(현)전북노인복지 효문화연구원 고문

(현)한글세계화운동본부 자문위원장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