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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승강장 설치 시 소극행정 질타
  • 조도현
  • 등록 2016-02-03 13:13:00
  • 수정 2016-04-06 1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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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수 “지역 상생 위해 반드시 필요”


 



김정수 의원(의회운영위원장/남중동·신동)이 원광대학교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 건에 대해 익산시의 중재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설치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을 향해 “원광대 승강장 설치가 지금까지 되지 못한 이유는 어른들의 이해다툼 때문”이라며 “익산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8일 시의회 5분발언을 통해 익산시와 원광대, 지역경제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원광대학교 승강장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승강장 설치가 되어야 하는 이유로 ▲원광대 경쟁력 높이기가 곧 지역문제라는 점 ▲원광대병원의 경영악화가 지역경제의 막대한 피해와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야기시킨다는 점 ▲북부권으로의 교통 접근성 향상 등을 들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방대학의 정원감축과 신입생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원광대 학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대학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광대 학생들 중 80% 이상이 타지역 출신들이며, 입학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교통불편”으로 “이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도움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교통인프라를 개선시키는 것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원광대병원의 경영악화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원광대병원의 질을 저하시킬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원광대병원이 3차병원으로서 호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지만, 오는 2018년 세종시에 충남대병원이 개원하게 되면 환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환자 감소를 이유로 경영이 악화되면, 병원 진료의 질 저하와 함께 시민의 진료권에도 상당한 침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부권 발전을 위해서라도 원광대 승강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동에 위치한 시외·고속버스 정류장은 과거 이리시 때 지어진 곳”이라며 “당시에는 최적의 장소였지만 도농통합이후에는 시 최남부에 위치해 북부권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은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향후 익산시가 지속성장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북·동부지역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음에도 일부 이해당사자들의 반대 때문에 다수의 익산시민에게 불편을 감수하라는건 시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승강장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원광대에서는 시내권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과 버스 및 택시 승강장 부지 제공을 제안하였지만, 운수업계에서 손실보상금 10억원, 자녀 장학금 지원, 병원 이용요금 감면으로 맞서며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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