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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시장 경선후보자 3배수 압축
  • 고훈
  • 등록 2016-03-07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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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없이 후보자 결정, 사전조율 가능성

강팔문 김병곤 황호열 확정 일부후보 경선 회의론 제기
도의원 보궐선거, 김용임 김형화 최영규 당내경선 격돌



더민주 익산시장 재선거 경선 후보자

(왼쪽부터)강팔문 황호열 김병곤



더민주 도의원 보궐선거 경선 후보자

(왼쪽부터)김용임 김형화 최영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북도당이 오는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4.13재보궐선거 익산시장, 익산시제4선거구 광역의원 경선 후보자를 3배수로 확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그러나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확정이 당내경선을 통해 확정될지, 아니면 사전조율을 통한 경선 없는 후보자 확정으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6일 제2차 공직선거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의(이하 공관위)를 열고 서류심사와, 후보자 면접, 지역실사, 여론조사 점수를 합산해 후보자를 확정했다.


도당은 합산결과 익산시장 재선거 당내 경선후보자로 강팔문 전 건설교통부 익산국토관리청장, 김병곤 전 전북도의회 도의원, 황호열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확정 했다. 이들 3명이 확정됨에 따라 노경환 예비후보는 탈락하게 됐다.


익산시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는 김용임 전 리라유치원 원장, 김형화 전 익산시의원, 최영규 전 전북도민일보 기자가 확정됐다. 더민주당 익산제4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는 당초 3명이 등록한 상태여서 탈락자는 없는 상태.


더민주당이 익산시장 재선거 경선 후보자를 확정함에 따라 조만간 당내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선방식은 권리당원 30%, 일반 여론조사 70%가 적용될 전망이다. 권리당원은 체육관 등 특정장소에 모여 투표를 실시하게 되며, 일반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조사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실시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인 12~13일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확정된 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경선에 참여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가진 후보자도 있어 경선실시여부는 미지수다.
고민을 하고 있다는 한 예비후보자는 “경선결과가 뻔히 보이는 당내 경선에 참여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영향력 있는 정치인은 눈길도 주지 않고, 지방의원 역시 붙지 않는 상태에서 들러리 역할을 할 것 같아 추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함께 “경선비용도 예비후보자 부담인데 각자 부담해야 할 금액이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고민은 더욱 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경선후보자를 확정함에 따라 익산시장 재선거 후보자 확정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후 2시 공고와 함께 48시간 내 이의신청 기한이 지나면 확정된 예비후보자들과 경선 방식과 일정을 조율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후보가 경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사전조율을 거쳐 특정후보로 결정 날 공산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도당이 3명의 후보자를 확정했으나 경선실시 여부는 미지수이다. 도당이 후보자들과의 면담을 거쳐 경선 없이 후보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며, 그 시기는 이르면 7~8일 늦어도 8~9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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