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요정당 후보자 확정 다음 주까지 결론
  • 고훈
  • 등록 2016-03-10 16:40:00
  • 수정 2016-03-10 17:28:07

기사수정

시장재선거, 더민주 강팔문, 김병곤, 황호열 경선, 국민의당은 숙의배심원제로 결정

더민주, 익산갑 이춘석·한병도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판, 익산을은 전략공천 유력시

국민의당, 3배수 압축 후 숙의배심원제로 후보결정, 조배숙·전정희 전·현직 대결 볼만





4월 13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익산시장 재선거, 익산제4선거구 보궐선거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 주 주말까지이면 주요정당의 후보자가 확정되게 된다.


선관위 선거 사무일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후보자 등록일 이전인 23일까지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익산시장 재선거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최행식 원광대 교수를 후보자로 확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아직 후보자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노경환 예비후보를 컷오프 하고, 강팔문 전 익산국토청장과 김병곤 전 전북도의원, 황호열 익산시의회 의원을 경선후보자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들 3명의 예비후보 경선방식을 권리당원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70%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당은 권리당원 경선은 체육관 등의 현장 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강팔문 예비후보를 제외한 김병곤, 황호열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30% 현장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장 권리당원 경선이 많은 비용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나, 내심은 인재영입 차원에서 출마한 강팔문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밀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의신청 기간이 만료되는 8일 오후나 9일(오늘) 세 예비후보를 불러 경선방식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권리당원을 뺀 100% 여론조사로 갈지, 아니면 권리당원 30%를 적용하되, 현장투표 실시와 전화여론조사 실시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그러나 권리당원 포함시 후보 간 유불리가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아직 경선방식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숙의배심원단 제도 도입이 유력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선거일정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헌율 전 전북행정부지사, 이영훈 전 익산참여연대 대표, 김상철 전 도의원, 배병옥 전 정동영 특보 등 후보자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거른 후 3명을 경선에 올려, 숙의배심원단이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숙의배심원단 제도는 배심원들이 예비후보자 간 토론을 지켜본 뒤 숙의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국민의당의 이러한 경선 방식은 국회의원 경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전정희 의원이 속한 익산을은 여론조사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예비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한 후 숙의배심원단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익산갑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은 이춘석, 한병도 전현직 국회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다음 주말께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선방식은 휴대폰을 이용한 안심번호제 도입이 확정적이다.


전정희 의원이 탈당하면서 김영희 전 시의원과 김지수 노무현 시민문화재 대표가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익산을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익산을 지역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성경환 전 교통방송 사장, 김용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익산을 지역구에 대한 더민주당의 여론조사는 김영희 전 시의원, 김지수 대표로는 국민의당 후보자를 상대할 수 없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아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다음 주 주말 정도에는 각 당의 후보자가 모두 결정 날 전망이다. 익산지역 유권자들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구도를 경험한 이후, 다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축을 벌이고 새누리당이 가세한 3당 체제 선거를 처음 맞이하게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