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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국회의원은 일반사원, 3선은 임원급 ‘사업과 예산’ 유리
  • 고훈
  • 등록 2016-03-30 18:28:00
  • 수정 2016-03-30 1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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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후보





▲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나는 시민들 반응은?

많은 분들께서 열심히 하라고 등 두드려 주십니다. 어려운 시기에 탈당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켰다며 지지한다는 분도 계시고, 지난 8년간 일 열심히 했다면서 격려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지역 의원을 TV에서 봤다고 좋아하시면서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부족한 제게 변함없는 성원을 주셔서 힘든 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에서는 중앙에서 일 잘하는 것은 알겠지만 지역에서 보기 힘들다면서 질책을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지금 맡고 있는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직책이 서울에서 몸을 빼내기 힘든 역할이긴 하지만, 시민 여러분을 자주 뵙지 못한 점은 늘 죄송한 부분입니다. 더욱 노력해서 고향에 계신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지역의 어려운 사정과 바라는 점들을 열심히 듣겠습니다.



▲ 3선 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중앙정치에서 지역의 몫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초선의원이 일반사원이라면 재선의원은 과장급에 해당합니다. 삼선을 넘어야 비로소 임원의 반열에 올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영남을 보면 3, 4, 5선 등 다선들이 수두룩합니다. 선수가 올라가야 힘이 세지고 그만큼 사업과 예산을 따온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호남은 다선의원이 드물고 초선, 재선이 대부분입니다.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노하우나 중앙부처 인맥 싸움에서 당연히 타 지역에 비해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호남에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3선의원입니다. 예산의 맥을 짚을 줄 알고, 국가사업을 지역으로 가져올 노하우와 인맥이 있는, 그러면서 맨발로 뛸 열정이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제대로 된 호남 3선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9대 의정활동의 성과를 꼽는다면?

지역발전의 장기적 토대가 될 성장동력 3개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익산 KTX역 선상역사입니다. 동대구역, 용산역 등 새로 건설되는 역사들은 모두 선상역사이지만 유독 익산역만 일반역사로 건립될 계획이었습니다. 호남의 첫번째 관문인 익산에 옛날식 역사가 세워지는 것은 지역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지만, 익산을 동서로 분할해서 장기적인 성장을 방해할 우려가 컸습니다. 시민들과 철로 위에 눕겠다는 각오로 국토부 장관과 치열하게 싸워 기어이 익산역을 선상역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앞으로는 선상역사를 토대로 서부권과 원도심권이 교류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철도물류와 문화관광의 축으로 기능할 것이라 봅니다.


두 번째는 국립 익산박물관입니다. 기재부, 행자부, 문화부, 문화재청 등 4개 국가기관과 싸워 이뤄낸 값진 성과입니다. 도립 전시관을 국립 박물관으로 승격시킨 것은 전국 어디에서도 없는 유일무이한 사례입니다. 중앙정부에서는 백제권 박물관이 공주, 백제, 전주 3곳에 있는 반면 신라권 박물관은 경주 1곳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과거 우리지역 출신 문화관광위원장이 여러분 계셨지만 반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회 예결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요직을 거쳤기에 4개 중앙부처의 반대를 모두 꺾고 익산 국립박물관을 8년 만에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마한백제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익산 국립박물관을 기반으로 각종 문화체험관광 인프라를 확장시킨다면 관광도시 익산도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세 번째는 농생명 인프라 구축입니다. 지난 8년간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된 예산을 꾸준히 확보해 왔고 이제 1단계 공사가 완공되기 직전입니다. 거기에 더해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소스산업화센터를 식품클러스터에 유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식품의 원료가 되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송학동에 유치했습니다. 박사급만 40여명에 달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전이 완료되면 지역인재 채용은 물론이고, 농생명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열릴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선거 주요공약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장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년~20년 후에 우리 아들딸이 잘 살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산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한계가 너무도 분명합니다. 사람도 기초체력이 좋아야 운동을 잘하듯 익산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토대를 잘 닦아야 합니다.


미래산업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3D프린팅 휴대용 스캐너 개발사업을 익산으로 유치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단 3개 도시만 선정되는 사업을 반드시 유치해서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관련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충청과 호남권역을 아우르는 디자인벤처 창업스쿨을 원광대학교 안에 설치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유치해 익산을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가 씨를 뿌린 평화동 재개발 사업, 창인동, 평화동 도시취약지역 개선사업, 인화동 행복주택사업 등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해 근린재생형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빈집살리기 특별법을 만들어 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KTX 익산역의 접근성을 활용해 원도심에 호남 음식문화의 거리, 공예문화의 거리, 청년문화의 거리도 만들 계획입니다. 중앙, 매일, 서동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발전을 더 크게 지원하고, 북부시장과 남부시장 또한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준비하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을 통한 관광문화도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박물관과 연계한 백제역사문화 체험공간을 확충할 생각입니다. 금강변에 운동장을 조성하고 트레일 코스를 정비하는 한편 황등지역 수변공원화 등 녹색농촌마을 사업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두 날개로 농생명산업 수도 익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식품클러스터 국가예산과 기업유치를 지원하고, 식품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공기관 유치도 추진하겠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농가소득을 늘릴 방안을 찾고, 6차산업 특성화 마을을 조성해 살기 좋은 농촌으로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및 여성을 위한 안심도시 익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로당에 PC 등 스마트기기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공동거주형 경로당 시범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시골길 만들기 사업과 국민안전처 안전마을 사업, 법무부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을 확보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타 후보에 비해 본인만의 강점은?

익산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타 지역과 경쟁해 국가예산을 끌고 오는 일이라면 그 누구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해결할 자신이 있습니다. 저 자신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 주셔서 중앙무대에서 나름의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법률을 관장하는 국회 법사위 간사, 약 380조원에 달하는 국가재정을 총괄하는 국회 예결위 간사, 그리고 정부여당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모두 맡으며 다양한 노하우와 각계각층의 인맥이 쌓였습니다. 무산될 뻔했던 평화동 LH 재개발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행시키고, 쪼개질 위기에 처했던 익산 국토지방청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었던 것도 정부를 강력하게 압박할 수 있는 힘과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삼선의원이 된다면 더 큰 역량을 발휘해 익산 시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선거 전략과 각오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치르겠습니다. 경선 때부터 보이지 않는 음해와 네거티브에 시달렸습니다. 저 자신은 괜찮다 쳐도, 가족들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해 가장으로서 솔직히 자괴감이 컸습니다. 국가기관의 증거자료 등을 통해 모두 허위로 드러났지만 아직까지도 네거티브에 매달리는 선거문화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산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저는 절대로 타인에 대한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습니다.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사실관계에 근거해 정확한 문제제기를 하겠고, 제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과 미래 공약들로 시민들께 당당히 평가받겠습니다.


한편으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재선의원으로서, 그리고 호남의원이자 현역의원 중 최초로 당을 지키겠다는 선언을 통해 전북 국회의원들의 당 잔류를 이끈 장본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안으로는 지역발전을 이끄는 확실한 견인차가 되고, 밖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승리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곳곳에서 저를 만나 격려도 해주시고 따뜻한 질책으로 이끌어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선기간 동안 문자메시지로 고생시켜 드린 점도 죄송합니다. 불편을 헤아리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몫을 빼앗기지 않을 힘이 필요하고, 타 지역에 소외당하지 않을 힘이 필요합니다. 


초·재선 동안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을 받아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욱 든든한 힘이 되겠습니다. 일 잘하는 삼선의원이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전북정치의 자존심을 무엇으로 세울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4월 13일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 익산에 봄꽃을 피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춘석의 걸어온 길>


황등초·중, 남성고, 한양대 법학과 졸업

원광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솔종합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원광대 법학과 겸임교수 

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위원장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간사 역임)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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