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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유~ 붉은색 사랑으로 봄심 물드는 곳
  • 이상훈
  • 등록 2016-04-06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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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레길꾸지뽕’ 박미경 대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가로수를 따라 익산 북부권 지역 함라 삼부자집을 둘려보고 영화 홀리데이 교도소 세트장 옆. 눈에 뜨는 간판하나 없어 밖에서 보면 영업을 하는 건지 잘 모를 정도로 정돈되지 않았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가구로 손님을 맞아주는 곳. 그래서일까 아는 사람들만 찾아 오는 곳.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둘레길꾸지뽕카페’

한적한 길가에 아직 간판이라고 하기에도 쑥스러운 ‘둘레길꾸지뽕카페’.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하여 여유롭게 차 한잔하기 좋은 공간. 통유리 창밖 넘어 들녘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넓어지는 듯하다. 원목으로 된 테이블과 멋스러운 소품들로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주문도 하기 전에 서비스로 꾸지뽕 잎차로 손님을 대하는 주인. 잘 갈은 진한 붉은색의 꾸지뽕을 한 컵 가득 담아주는 주인장의 넉넉함. 찹쌀를 반죽하고 그 위에 진달래 꽃잎을 올려 놓은 화전, 쑥 버무림 떡. 주인이 직접 야생에서 채취한 생강나무차 등 주 메뉴보다 더 많은 서비스에 넉넉한 마음이 전해진다.





호미와 괭이로 가꾼 꾸지뽕

꾸지뽕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몇 년 전에 초기에 꾸지뽕 6천평 규모에 1천500주를 심어 호미와 괭이로 잡초를 제거하고 유기토비를 사용하여 소중하게 가꾸었다. 친정어머니를 위해 농약을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꾸지뽕은 자식과 같은 존재라 말하는 박미경 대표.

화학농약 대신 은행과 쑥 등을 발효시킨 천연액을 뿌려 벌레를 예방했고, 농장 옆 대나무밭에서 죽순을 따 효소를 담아 영양제를 줬다. 자식처럼 키운 덕분에 올해 당도 23브릭스의 맛좋은 꾸지뽕을 생산한다고 한다.  






붉은색의 물결

붉은색 계통의 푸드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된 붉은 색소가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기 때문이며 레드와인, 딸기, 토마토, 김치 등 있다. 레드와인, 포도은 항암작용, 노화와 비만방지, 심장병 예방,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가 있으며, 위장에 순하게 작용, 소염살균(아스피린의 10배), 눈의 피로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팥은 장 운동 활발, 해독작용, 노폐물 배출하고 연어은 노화방지, 암 예방 효과(비타민의 100~1000배), 혈액 순환, 시력보호에 좋으며 딸기은 각종 암과 성인병, 노인병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없앤다. 신경 세포 기능 퇴화 방지하고 당근은 암 예방, 면역력 강화, 식욕 및 성장 촉진시켜준다.





장(腸)운동에 좋은 꾸지뽕

옛 문헌에 의하면 꾸지뽕은 당뇨병과 심근경색으로 고생하는 친정엄마 병구완을 위해 선택했다. ‘가바’와 ‘루틴’이 많아 고협압, 당뇨병, 혈액순환장애, 위염에 효험이 좋기 때문이다. 플라보노이드계인 모린, 루틴, 모르찐을 함유하여 항암 효과에 탁월하고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리보플라빈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B1, 비타민 B2를 함유해 노화 방지, 신경 안정, 장운동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로 회복과 동맥 경화에 좋고 모세 혈관을 강하게 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꾸지뽕은 열매, 잎, 나무, 뿌리의 모든 부분이 유용하게 이용되어 한 가지도 버릴 것이 없다. 열매는 즙을 만들어 식용하고 발효해서 효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잎 부분은 잎 녹차로, 나무와 뿌리는 말려서 약용이나 기능 식품으로 이용된다. 또한 연한 뽕잎은 겉절이를 해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단오 전후에는 잎과 가지, 가을에는 열매, 겨울에는 뿌리와 나무가 약성이 좋다. 





박미경 대표는 “편히 쉴 어 가는 공간. 손님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길 바라며 지치고 힘들때 잠시의 여유가 필요하더라”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둘레길꾸지뽕카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주소 : 익산시 함라면 함낭로 164

  010-577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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