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부권 악취해결 시가 직접 나서겠다
  • 고훈
  • 등록 2016-04-06 18:34:00

기사수정
  • 송학전원마을조성 공영개발로 전환추진



강팔문 익산시장후보 “무산위기 두고 볼 순 없어,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익산시장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강팔문 후보는 익산 서부권 악취제거 사업의 일환인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을 익산시가 공영 개발하는 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후보의 공영개발안은 현재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이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은 서부권 악취원인 돼지농장을 제거하기 위한 사업이다. 모현, 송학동 등 인구밀집지역인 서부지역 주민들은 오산면 돼지농장 악취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 그러자 익산시는 돼지농장과 그 일원을 매입해 전원마을을 조성해 악취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은 오산면 송학리 일원 78,717㎡에 78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이다. 사업비는 총 139억 원이며 이 가운데 27억 원은 정부보조금이고 나머지 112억 원은 입주자가 부담하게 된다. 입주자는 평당 70만 원 선에서 분양을 받을 예정이었다.


입주자주도형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78가구 모두 분양이 완료됨은 물론 상당수 대기자까지 발생했다. 이들은 가구당 계약금 1400만원을 지불완료한 상황이지만, 2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업은 무산 위기에 놓여 있다.


입주자주도형 개발방식에 따라 결성된 송학전원마을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영구)는 한 건설사를 물색해 익산시, 농어촌공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건설사의 포기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여러 건설사와 접촉을 통해 사업추진을 꾀했지만 결국업체선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는 사업추진여부를 입주자 총회 거쳐 결론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팔문익산시장 후보는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이 단순히 전원마을 조성 차원을 떠나 서부권 최대 현안인 악취제거사업이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 특히 입주자가 모두 모집된 것은 물론 대기자까지 있는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익산시가 직접 나서 공영개발을 통해 서부권 악취원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또 “정부보조금 27억 원이 공영개발을 하게 되면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 부분은 원가 절감을 통해 이를 상당부분 상쇄하고 건설사의 이익부분을 어느 정도 줄이는 선에서 시민의 부담이 없도록 함과 아울러, 입주자들도 당초 입주예상비용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영개발은 주택, 공공시설, 산업단지 등을 위한 택지의 합리적인 공급을 위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나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이 직접 개발하여 민간에 분양하는 택지공급방식을 말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