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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정당 득표 인기 순위는?
  • 고훈
  • 등록 2016-04-20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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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더민주당, 정의당, 새누리당 순

기독당 전국평균보다 높아, 진보정당 약세





호남에 불어 닥친 녹색회오리는 익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4.13선거에서 치러진 익산지역 비례대표 정당 득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생정당인 국민의당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13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익산지역은 선거인수 244,756명 가운데 147,248명이 투표한 결과, 국민의당 총 득표수 60,578표(42.36%)로 21개 정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십수년간 정치적 텃밭으로 부르며 호령했던 더민주당이 45,442표(31.77%)로 지난 19대 총선(78,315표/66.49%)에 비해 득표수가 반 토막이 났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기초의원 2명을 배출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의당은 12,376표(8.64%)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집권여당의 예산폭탄으로 익산발전을 견인하겠다던 새누리당은 12,048표(8.42%)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12,155표/10.31%)과 비교해 득표수와 득표율 모두 하락했다. 


익산지역 비례대표의 또 하나의 특징은 기독교계 정당의 득표율이 높다는 점이다. 기독자유당과 기독당은 이번 선거에서 각각 5,204표(3.63%), 1,334표(1.79%)를 얻었다. 전국 평균과 수치를 비교해 봐도 익산지역 기독교정당들은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기독당 2.43%, 한국기독당 0.55%의 득표율을 얻은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당부분 약진한 셈이다. 이는 익산지역 기독교 세가 강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도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익산지역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민중연합당(1,051표/0.73%), 녹색당(634표/0.44%), 노동당(361표/0.25%) 등 모두 1% 미만의 득표율을 보였다. 녹색당의 경우는 지난 총선(0.23%)보다 약간 득표율이 올라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전체 정당득표율 3% 이상 또는 지역구 5명 이상 당선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된다. 당선인 수는 해당 조건에 만족하는 정당끼리 정당득표율을 비교해 추천 번호의 숫자가 작은 순서대로 정당득표율에 비례하여 정한다. 이번 제20대 비례대표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7석,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3석, 정의당이 4석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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