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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자폐증세 여성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 고훈
  • 등록 2016-04-27 10:51:00
  • 수정 2016-04-27 14: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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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파출소 김상식·이경원 경위 등 ‘감동 치안’ 칭찬 자자


김상식 경위      이경원 경위



자폐증세가 있는 30대 여성을 밤 늦은 수색 끝에 경찰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익산경찰서(서장 이동민) 오산파출소(소장 윤인석) 김상식 경위와 이경원 경위는 지난 20일 밤 10시 44분경 오산면 남전리 근처에서 자폐증세가 있는 딸 박 모(34)씨가 밤이 늦었는데 지금까지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했다. 이 날은 밤 늦게까지 비가 내려 가족들의 걱정이 더했다.


익산경찰은 박 씨를 찾기 위해 순찰차와 함께 타격대, 익산경찰서 아동여성계와 연계해 수색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들 경찰 이십여명은 비가 오는 늦은 밤에도 오산면 남전리 근처부터 대장촌과 대야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였고, 신고 접수 두시간 여만에 박 씨를 발견해 건강 상태를 확인 후 무사히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 


자폐증세가 있는 딸이 밤늦게 들어오지 않자 걱정으로 시름이 컸던 부모들은 연신 경찰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씨의 가족들은 “하나 밖에 없는 딸이 자폐증세를 앓고 있는데 비오는 밤에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아 매우 걱정했다”며 “경찰이 신속하게 딸을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경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이들 부모는 딸을 무사히 귀가하게 도와준 경찰관 이름을 물었으나 경찰들이 괜찮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파출소 경찰들은 26일에도 박 씨의 자택을 방문해 야간에 눈에 잘 띄는 야광팔찌를 증정하는 한편 박 씨의 사진을 찍고 인적사항을 확보해 차후 일어날지도 모르는 미귀가 사태에 대비하는 치안활동을 펼쳐 부모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박 씨의 가족들이 진심어린 고마움을 거듭 전했고, 경찰들은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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