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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조선 과거시험 재현 행사 참여 ‘눈길’
  • 황나은
  • 등록 2016-06-22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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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꼭두’-서울시 ‘아트브릿지’
전주 향교서 문화예술행사 공동 추진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주다움 전통관광 확대를 위해 전주시와 서울시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두 사회적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 사회적기업 (사)꼭두와 서울시 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는 18일 전주향교에서 지역아동 100여명과 함께 ‘세종, 인재를 뽑다’를 주제로 한 과거시험 재현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주)아트브릿지의 사업모델을 전주 (사)꼭두의 기반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두 기업은 이날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다양한 문화예술 컨텐츠를 공동 발굴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과거시험 재현행사에는 두 사회적기업과 함께 전주향교, 전주시청 사회적경제지원과가 협력해 지역 아동들에게 연극과 체험, 교육이 가미된 기발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조선시대 문과 시험을 연극공연 형식으로 재현, 체험에 참여한 아동들이 도포와 유건을 착용하고 역사퀴즈, 시짓기, 그림그리기로 과거시험을 치러 역사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전주의 전통문화시설인 향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아동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선화 씨(40세, 여)는 “도포와 유건을 쓴 채 붓을 들고 오문오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향교와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역사를 배우고 유쾌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3월 31일 서울시와 체결한 상생우호교류협약의 실천을 위해,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온라인 쇼핑몰‘함께누리몰’에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입점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간 교류사업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사회적경제 관계자 100여명이 전주를 방문해 사회적경제공동판매장과 남부시장 청년몰 등 전주를 대표하는 사업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김형조 전주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 조직과 기업 등 사회적경제주체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함으로써 사회적경제의 목적과 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울시 ㈜아트브릿지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기업으로, 조선·고구려 역사체험 연극과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사회적기업이다. 또, 전주시 사회적기업인 (사)꼭두는 전북지역에서만 20년 동안 활동해온 문화예술기업으로, 전통인형극과 문화예술교육, 체험 및 행사 기획과 연출은 물론 전통시장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예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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