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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여성 위한 학력인정 1호 도시 익산
  • 고훈
  • 등록 2016-06-22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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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움 기회 놓친 여성 위한 시립여중·여고 개설 필요”





한동연 의원은 20일 194회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여성들과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시립여자중고등학교 개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특히 다문화 가족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사회적 문제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여성친화도시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진정한 ‘여성가족친화도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역할이 선행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최우선적으로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기회 제공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력인정 교육기관인 시립여자 중고등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교육받을 기회로부터 차별받아 왔고,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여성 사회활동 참여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시민들 중에도 과거 어려운 경제여건 및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초·중등 교육마저도 받지 못한 분들이 많다”며 “이제라도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도록 교육공간을 만들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한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가 결혼 이주여성 증가로 다문화가족이 증가 추세로 이주 여성들에게 초·중·고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회의 장 조성을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말햇다.


한 의원은 “시 재정 형편상 감당하기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익산시가 대한민국 ‘여성가족친화도시’ 1호 도시로서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위한 학력인정 1호도시’를 선포하고 국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우리시는 다문화 사회통합 1호 도시, 다문화 갈등 치유 1호 도시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끝으로 “여성가족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익산시가 선도적으로 나서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평생의 한으로 안고 살아온 분들과, 다문화 가족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라도 배움의 장을 하루빨리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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