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마철 농작물 관리, 뭣이 중헌디?
  • 고훈
  • 등록 2016-06-29 14:44:00

기사수정

라니냐 영향, 올 여름 집중호우·태풍 잦아
배수구 사전 정비, 병충해 사후 방제 중요







본격적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후반에는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 집중호우와 더불어 태풍의 진로가 서해안으로 북상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시설물 및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농작물 피해의 최소화를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장마철에 농작물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벼농사는 논 주위 배수구를 철저히 정비하고, 침수 상습지역은 질소질 비료를 20~30% 덜 주는 대신, 칼리질비료를 20~30% 더 줘야 한다. 배수로의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시설 등을 정비하여 농업용수가 원활히 흐르도록 하고,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되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붕괴를 방지해야한다.


고추, 수박 등 밭작물도 배수로는 기본이고, 수확시기에 있는 작물은 비오는 시기와 겹칠 경우 서둘러 수확해야 하며 참깨는 미리 3~4포기씩 묶어줘 쓰러짐을 방지해야한다. 만약, 침수가 되면 배수 즉시 역병, 탄저병 등 긴급 병충해 방제를 실시하고 요소 0.2%액을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한다.


과수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풍으로 과실 낙과 및 도복을 방지하기 위해 지주를 세워 고정시켜 줘야 한다. 비가 그친 후 토양이 유실된 과원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흙을 채워주고 병충해를 방제해야한다.


장마철 농기계 보관은 묻은 흙이나 먼지 등 오물과 습기를 제거한 후 기름칠하여 통풍이 잘 되고, 비를 맞지 않도록 덮개를 씌워 주어야 한다. 장마가 끝나면 시동을 바로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고 습기를 완전 제거한 후 기름칠하고 수리기술자의 사전 점검을 받고 사용해야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제 장마철이 시작되는 만큼, 기상예보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상황에 맞게 농작업을 하되, 농작물, 농업시설에 피해가 있을 경우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바로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