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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아니라 ‘GMO진흥청…’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07-04 13:22:00
  • 수정 2016-07-05 05: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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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O반대집회 완주 농촌진흥청 앞 장맛비 속 열려

 

 




지난 2일 전국GMO반대운동단체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앞에서 유전자조작작물 개발반대 집회 및 문화제를 열었다.


반대집회 참석자들은 “농촌진흥청이 완주군으로 이전했을 때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겠구나 라고 기대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유전자조작 작물을 재배하는 GMO진흥청인줄 꿈에도 몰랐다”며 성토했다.


또한 이들은 “GMO가 수입되기 시작한 지 20년 , GMO반대운동 16여년 동안이나 지속되어왔으나 최근에야 국민들 관심 많아지고 사회적 이슈로 확장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농진청장에게 GMO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바 있으며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잔다”며 농민들과 함께 GMO반대 운동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GMO반대 의결을 통한 법안통과만이 근본적 해결을 할 수 있다”며 “농민단체, 사회단체 및 학계에서 의지와 뜻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함께 참석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콩 생산국에서 콩 수입국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하며, “대한민국의 농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에서 GMO벼를 시험재배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국적으로 2007년부터 이미 437여곳에 GMO와 관련한 시험승인과 시험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벼 2개종과 1개의 축산물의 경우 최소한 평가단계까지 왔으며 농진청과 식약처의 마지막 심사단계만 거치면 상용화가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농촌진흥청에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와 함께, 10명의 국회의원과 GMO 벼 실외재배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대책위 위원장인 이세우 목사를 필두로 농촌진흥청 내에서 유전자조작 벼가 재배중인 곳까지 행진을 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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