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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원광대 마백연구소, 성곽 일제조사 ‘첫발’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6-07-29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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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까지 익산 시내 성곽의 위치 등 현황 조사 실시
선인봉산성·당치산성·함라산성 등 향토유적 지정 검토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는 익산시에 산재해 있는 성곽에 대한 측량 및 정밀지표조사 성격의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익산에는 백제시대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성곽들이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마한·백제의 고도 지역인 금마·왕궁 일원에 집중 분포되어 있어 주목된다. 모두 12개소의 산성 중 10개소의 산성이 백제고도 지역인 금마·왕궁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익산에 축성된 성곽은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낭산산성, 용화산성(주성), 용화산성(부성), 학현산성, 천호산성, 선인봉산성 , 당치산성, 함라산성, 어래산성 등 12개소이다. 이중 함라산성과 어래산성은 함라면에 위치해있다.


시에 따르면 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익산토성과, 전라북도 지정문화재인 미륵산성, 금마 도토성, 낭산산성을 제외하고 학계의 개인적인 기초조사 이외에는 관련 연구자료가 전무하고 그 위치나 현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시는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익산지역 성곽 학술조사’를 통해 성곽의 위치와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현황 측량까지 병행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성곽들의 보존관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지정문화재인 선인봉산성과 당치산성, 함라산성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익산시 향토유적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향토유적의 경우 문화재적 지정 가치도 심도 있게 검토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의 왕도인 금마왕궁일원에는 고대도성의 구성 요건으로 거론되는 궁궐과 국가사찰, 왕릉, 관방시설들이 갖춰져 있다”며 “이번 성곽 학술조사를 계기로 백제도성으로서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학술조사 연구와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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