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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선 국도대체도로 건설 확정…무왕로 정체 완화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08-3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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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27호선 대체도로 정부 5개년 계획에 반영
16~20년 연차사업, 17.7km 구간 3.652억원 투입

 

    사진설명: 서수-평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위치도

 

 

익산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국도 27호선 서수~평장 간 우회도로 개설이 정부계획에 반영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가장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무왕로 정체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어서 시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는 국토교통부가 8월 26일 수립·고시한 제4차 국도·국대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16∼20년)에 전라북도 13개 노선, 총연장 132.3㎞, 1조1,187억 원을 2020년까지 연차적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계획에 반영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국도 27호선은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거금도]를 기점으로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곡성군 등 전라남도 동부 내륙 지방을 남북으로 지나, 전라북도 동부 내륙 지역[순창군, 임실군], 완주군, 전주시, 익산시를 거친 뒤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까지 총연장 170.8㎞의 도로이다. 고흥~군산선이라고도 한다.


익산시 국도 27호선 구간은 춘포에서 출발해 동산동-인화동-송학동 도심을 가로질러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평장-서수’ 구간 국도대체도로(이하 국대도)가 정부 5개년 계획에 반영되면서 교통정체는 한결 완화될 전망이다.


새로 건설될 우회도로는 기존 익산 남·서부권 도로에서 정 반대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왕궁면 구덕리 익산JCT에서 왕궁-황등 쪽으로 우회해 현재 건설 중인 황등-오산선과 연결된 후 서수에서 국도 27호선과 만나게 된다. 도로가 개설되면 익산IC에서 군산, 김제 쪽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이 부송동-영등동-원광대사거리 도심(무왕로)을 통과하면서 벌어지는 교통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새로운 대체도로 차량통행이 2030년 1일 2만1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왕궁-익산시내 차량통행은 1일 4만5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내통과로 빚어지던 정체해소는 물론, 물류비 절감과 국가산단 물동량 수송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를 우회하는 국도 27호선 서수∼평장간은 연장 17.7㎞에 3,652억 원이 투자 된다. 이번에 반영된 전라북도 13개 사업 가운데 투자규모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미 확정된 사업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마친 후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사업 착수 시기는 익산국토청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김천환)은 “지난 2년간 전북연구원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국토부의 경제성분석, 안전성평가 등에 발 빠르게 적극 대처해 왔다” 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많은 노선이 이번 5개년계획 반영되어 도민들의 숙원사업과 지역간선도로 확충으로 물류비 절감 및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반영된 정부계획에는 전라북도 국도 10개 노선(102㎞, 6,428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2개 노선(20㎞, 4,096억원), 국가지원지방도 1개 노선(10.3㎞, 663억원)이다. 또한 추가 분석중인 동부내륙권 국도(53㎞, 5,452억원)와 부창대교(15㎞, 3,933억원)는 금년 11월중에 국가계획의 반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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