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경찰, 아파트 자살기도자 신속 구조
  • 고 훈 기자
  • 등록 2016-09-13 15:26:00

기사수정


익산경찰서(서장 김성중) 중앙지구대(대장 김용대)는 5일 새벽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남성을 구조하여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익산경찰은 이날 새벽 “아버지가 죽는다는 전화를 하고 베란다고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아들의 급박한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현장 출동했다.


윤경웅 경위, 백경주 순경은 문이 잠겨 있는 아파트 현관을 개방하려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휴대폰도 받지 않으며 인기척도 없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였을 경우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윤 경위와 백 순경은 이에 신속히 119에 공조요청을 했다.


이후 구조대원이 베란다 아래에서 모포를 가지고 추락에 대비하고, 경찰들은 현관 옆 방범창을 절단하고 아파트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들은 자살 구조자가 베란다로 다가가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자는 술에 취해 “내가 죽고 싶어 그러는데 왜 그러냐”며 발버둥을 쳤고, 경찰은 이를 붙잡아 구조 후 진정시켜 지구대에 보호조치했다.


안양과 화성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은 익산까지 내려와 구조된 아버지를 만나 안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멀리 있어 급박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하는 중에 무턱대고 112에 신고를 하였는데 경찰관분들이 적극적으로 구조를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백경주 순경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경찰로서 정말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뜻깊고, 앞으로도 공감받는 치안을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