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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송민순 회고록, 정치 비화 옳지 않아”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10-19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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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남북특위 국제회의 주최 … 정세균 국회의장 참석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하여, “남북 간 의사소통의 문제를 일일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시키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할 일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춘석 국회 남북관계개선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6 대북지원 국제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한 대북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서 “정부의 경직된 대북정책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정쟁을 만드는 데에 몰두하는 것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핵 도발이 최근 수해 등 북한주민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동포애나 인도주의적 정신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안정적인 대북지원은 물론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으로 대북 위기를 관리해 나가기 위해 국회 남북특위에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는 국회 남북특위가 경기도,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서, 2009년부터 시작해 국내외 전문가와 NGO,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지원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국회 남북관계개선특위가 공동주최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스벤 슈베르젠스키 독일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이 참석해 각각 축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개회의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18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진행되는 특별 간담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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