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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대통령에게 배운 말과 글쓰기 방법”
  • 고 훈 기자
  • 등록 2016-11-10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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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고등학교, 인문학 특강 후마니타스 프로그램 성황
강수돌·서민 등 예정…학부모들에게도 강의 개방 ‘관심’




원광고등학교는 지난 2일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인 강원국 교수를 모시고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특강 후마니타스 프로그램은 모두 4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첫 번째 시간에는 ‘한국, 탈핵 가능할까’를 주제로 ‘한국 탈핵’의 저자 김익중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2회차 특강을 맡아 준 강 교수는 ‘글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주제로 8년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두 대통령에게 직접 듣고 배운 말과 글쓰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번 특강에서 강 교수는 대통령의 뜻이 글에 담겨 연설문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다시 정치가 된다며 최근 벌어진 현직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과 관련한 비판과 함께 생동감 있는 체험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재학생들은 공지된 도서를 구입 후 읽고 특강 전 감상문을 발표했으며 강의 후에도 저자와 질의·응답으로 참관 기록서를 써 보며 책의 내용을 한층 심화시켰다.


강의에 참석한 김율(고2) 학생은 “어렵게 느끼던 글쓰기가 조금은 쉽게 생각된다. 좋은 글은 쓰기 위해 생각만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는 계속해서 써 보는 습관을 갖겠다”는 다짐을 했다.


원광고 송태규 교장은 “책 속에 길과 세상의 길을 연결하라는 주제에 맡게 학생들이 특강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고는 이후 진행될 ‘지구를 구하는 소비-강수돌’(11월 30일), ‘서민적 글쓰기-서민’(12월 27일) 특강도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개방해 학교가 원활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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