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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하면 구도심 살아난다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6-11-10 17:33:00
  • 수정 2016-11-10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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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5일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 맛있는 골목 여행 성황
입주 공방,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관람객·시민 ‘큰 호응’
7080 골목재현 포토존 구성, 교복체험, 추억의먹거리 향수 불러일으켜




오랜만에 구도심이 활발한 활기를 띄는 주말이었다. 지난 4~5일 이틀간 익산역 앞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가을여행 주간을 맞아 ‘맛있는 골목’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재)익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추억을 찾아 떠나는 맛있는 골목’ 여행 행사를 추진했다. 특히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서는 7080년대 골목을 재현한 포토존 및 추억의 먹거리, 교복체험 등은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익산문화재단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예술의 거리를 위해 골목의 맛집을 소개하는 맛집 지도를 제작하는한편, ‘써니’에 맞춰 지역 주민, 입주공방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는 신나는 음악과 박자에 맞춰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는 최고 인기 퍼포먼스였다는 후문이다.





재단측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행사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시도된 이번 퍼포먼스를 위해 입점 공방 예술가들과 지역주민들은 저녁시간 1시간 이상씩 연습을 지속했다.


‘써니’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마리공방 수강생은 “다른 사람 앞에서 춤을 추는 일이 많이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모이는 분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전했다.





중앙동에 40년 이상 거주하며 슈퍼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여기 살려본다고 이것 저것 하는데 그동안은 저렇게 해서 되겠나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이렇게 하면 정말 여기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익산지역 방문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의 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골목(거리) 재현 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도된 옛 골목을 재현한 실사출력 포토존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SNS를 통하여 행사전에 올라간 사진을 보고 ‘이곳이 익산이 맞냐? 어디에 있는 것이냐?’ ‘공연 보다는 이렇게 골목문화 재현, 조성하는 일에 힘써 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관심과 의견 제시가 집중되었으며, 행사중 올라간 동영상을 보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익산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크고 작은 오래된 맛집들이 많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오면 어느새 70년대를 걷고 있는 듯한 생각에 빠져드는 이곳에 대한 발전 방향 및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안고 기획된 행사이다.


아직은 초석을 다지기 위한 기초 단계이지만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문화예술의 거리의 지향점처럼 ‘100년의 역사가(街) 천년의 문화로(路)’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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