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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악취제거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 새로운 사업방식 총회 의결 ‘탄력’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1-25 17:50:00
  • 수정 2017-01-26 1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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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금액으로 토지매입, 선 중도금 납부 토지매입 의결

4월 중 추가분양희망자 모집, 9월 중 권원확보 위한 용지매수 







익산 서부권 악취해소를 위한 사업인 ‘송학지구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새로운 사업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회사 익산 송학지구전원마을 추진위원회’(위원장 탁이석 이하 추진위)는 지난 23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입주예정자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방향을 결정했다.


추진위의 이번 총회는 지난 3년여 답보상태에 놓인 전원마을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로운 추진방식을 도입해 사업의 동력을 얻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예비입주자 45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채운 가운데, 익산시 미래농정국 유희환 국장,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김선호 지사장 등이 함께 했다.


탁이석 위원장은 총회 안건으로 ▲감정평가기관(추진위와 토지주 추천) 2개 기관을 선정해 평균을 낸 금액으로 토지매입 ▲입주예정자 5천만원 중도금 납부를 통한 토지매입 등 2개 안건을 일괄 상정해 표결에 붙였다. 그 결과 전체 참석자 45명 가운데 28명 찬성, 17명 반대 의견으로 상정 안건을 가결 통과시켰다.

송학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 예비 입주자를 모집해 78필지의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입주 희망자가 쇄도해 예비입주자가 20명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그동안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57명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러자 추진위는 한국농어촌공사 익사지사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사업추진방식 변경을 합의해 가결에 이른 것이다. 


추진위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논란이 되어왔던 토지보상가와 관련 감정평가기관 산정금액을 토지보상가로 책정하고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시공사가 토지매입가를 선납하고 부지를 조성하기로 했던 방식을, 예비입주자들이 토지 매입비용을 선납해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부지조성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사업방식 변경 안이 통과되면서 토지매입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탁이석 위원장은 총회 의결과 관련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원인을 이번 총회를 통해 해결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건은 토지매입인데 이 부분은 서부권 악취해소에 나서고 있는 익산시와, 위탁시행을 맡게 될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중도금 납부가 총회 의결을 걸침에 따라 전원마을 조성사업 로드맵도 제시했다. 올해 4월 안에 중도금과 추가 분양자 모집을 완료하고, 같은 해 9월 중 권원확보를 위한 용지매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에는 마을정비조합을 설립하고 마을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2018년 4월 중 전원마을 시행계획 수립과 관련법 인허가를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산면 송학리 711-2번지 일원 송학전원마을조성사업은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서부권 악취원인 영명농장을 제거하기 위해 기획된 민간주도형 사업이다. 규모는 전체 78.717㎡(2만4천평)로 7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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