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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치과 협동조합(병원)’ 설립하기로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3-02 17:57:00
  • 수정 2017-03-07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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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주인인 병원, 익산 의료사협 첫 발
발기인·조합원 모집, 6월말 창립총회 가을 개원







익산 최초로 치과협동조합이 설립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익산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는 ‘익산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익산의료사협)’ 창립준비모임을 갖고 첫 의료기관으로 치과병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이란 500인 이상(총 출자금 1억 이상)이 모여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사회복지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건강공동체를 말한다.


조합원의 출자금(1구좌 5만원)으로 설립되는 치과협동조합은 적정진료를 통해 의료보험 혜택이 안 되는 임플란트 등, 각종 비급여 부분에서 조합원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제공 된다.


이번 익산의료사협 출범을 위해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김성오 이사장이 적극적인 경영컨설팅에 참여했고, 복지부 인가단계에서는 의료사협연합회 최봉섭 상임이사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창립준비모임에 참석한 40여명은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위원장으로는 박창신 신부, 문영만 목사, 하춘자 익산여성의전화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리고 3월 말 50~100여명이 참여하는 발기인 대회 준비를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설립기획단은 권태홍 협동사회경제연구소 대표가 단장을 맡았다.


앞으로 설립기획단에서는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의 제안에 따라 사업계획, 의료시장분석, 입지선정 및 상권분석과 3월 말 발기인대회를 위한 발기인모집, 정관작성, 설립동의자 모집 등의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5인 이상으로 구성되는 발기인은 소비자, 직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3월 말 발기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체계가 구성되면 발기인총회를 통해 법적지위를 얻게 된다. 


6월 말경 조합원(1,000명(출자금 3억원)) 총회를 목표로 태동한 익산의료사협 창립위원회와 설립기획단은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홍보, 교육, 조합원 모집활동 등 보건복지부 인가 및 조합원 창립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6월 말경 조합원 창립총회를 마친다면 치과협동조합은 올 해 가을 즈음에 문을 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춘자 공동대표는 “익산에 새로운 공동체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익산에서 의료사협이 새로운 첫 출발이니 만큼 많이 부족하지만 힘을 모아 함께 가자”고 말했다.


설립기획단장을 맡은 권태홍 대표는 “의료사협은 의료복지를 통한 건강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마을 운동이다. 서두르지 않고 내실 있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권 기획단장은 “최소 출자금 5만원만 내면 바로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적정가격, 적정진료를 통해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많은 익산시민들이 의료혜택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사협은 전국적으로 22개 곳에서 운영 중이다. 익산의료사협에 발기인 참여나 조합원 동참, 문의사항이 있으면 권태홍 단장(010-3415-163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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