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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영화들이 찾아온다! ‘2017익산여성영화제’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3-22 2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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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걷기왕>, <우리들> 등 상영
감독과의 대화, 여성영화감독 발굴 위한 제작 지원도







올해로 7회를 맞이한 2017익산여성영화제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5일 목요일 첫 상영작은 생명과 평화의 마을을 염원하며 9년 동안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해 온 제주 강정마을의 이야기 ▲<스물다섯 번째 시간>이다. 한국의 핵발전 산업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궁금해 모인 9명의 시민탐정 이야기 ▲<핵마피아>와 세월호 참사 3주기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2 : 돌아 봄>이 연이어 상영된다.


6일은 30년 전 평소와는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빨간 벽돌>과 서울에서 살아갈 방 한 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의 현실을 유쾌하게 담은 ▲<천에 오십 반 지하>가 상영된다. 또 미군의 기지촌에서 트랜디한 이방적 공간으로 변화한 이태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기억과 일상을 담은 ▲<이태원>이 상영된다.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씩씩한 여고생 역할을 맡은 ▲<걷기 왕>과 절망에 빠져 있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영화 ▲<스페셜 애니>, 지나온 어린 시절의 아련한 감성을 선물하는 ▲<우리들>은 7일 금요일에 상영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8일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온갖 설움을 겪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유쾌한 가현이들이 등장하는 ▲<가현이들>과 비슷한 청춘들의 일상 고민을 재기발랄하고 가볍게 던져주는 너나나나 작품전 ▲<이걸 여자 둘이 만들었다고?>가 상영된다.


아울러 익산여성영화제는 지역의 여성영화 감독 발굴을 위한 여성영화제작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여성영화제작지원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익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여성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전북지역 여성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영화제작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은 매년 익산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익산공공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익산여성영화제는 올해로 7회째이다. 지역에서 소규모 영화제가 꾸준히 진행될 수 있었던 건 영화제를 준비하는 주최단체들의 남다른 애정 덕분이다”며 “올해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익산여성의전화, 익산YWCA, 익산장애인복지관, 평화바람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무료이며 선착순입장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모든 시간에는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 이나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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