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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공동체 ‘희망 동행’ 5개월 만에 개미군단 8천만원 만들어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3-29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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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이웃 소액기부로 희망 만들어
착한가게 월3만원 착한가정 월2만원 후원 받아





 
익산시에서는 개인, 가정,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소액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희망동행 후원결연사업을 펼치면서, 배려와 나눔으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행복공동체를 실현해 가고 있다.


익산시 희망동행 후원 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전북 공동 모금회가 손을 잡고 지역에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희망천사들을 발굴하여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민 주도형 기부나눔사업이다. 『희망동행(希望洞幸)』 은 익산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공식명칭으로 “지역의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며 희망을 주고 더불어 행복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희망동행 후원결연사업은 2016년 10월 모현동 착한가게 1호점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521명의 기부자들이 참여하여 8,156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전북공동모금회에서 관리하며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발견되어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경우나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된다.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는 “복지업무를 하다보면 실제로 생활은 어려우나 법적인 지원이 어려운 경우 또는 급하게 지원이 필요한데 시간과 절차가 오래 걸려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 희망동행 결연사업은 이런 분들을 신속하게 돕고 삶의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나눔사업이다”고 말했다.


희망동행 후원사업 참여자는 대부분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소시민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부터 갓 결혼한 신혼부부, 소점포를 운영하는 사장님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어하는 선한 마음들이 모여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후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트 사장은 “매출이 줄어들어 기부는 생각도 못했는데 작은 금액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길 가다 폐지 줍는 어르신을 가끔 만나는데 한 동네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가 낸 후원금이 사용된다 생각하니 보람 있고 뿌듯하다” 고 말했다.


유창숙 복지청소년과장은 “더불어 행복한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愛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는 희망천사가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희망동행 후원결연사업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행복한 마을을 꿈꾸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착한가게는 월3만원, 착한가정은 월2만원, 1인1계좌 3천원 이상 기부할 수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경우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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