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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휴게소 분뇨 무단방류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5-31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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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농민 농작물 피해




호남고속도로에 있는 여산휴게소에서 인근 농수로에 분뇨를 무단 방류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월 초 여산면의 한 농촌 마을 농수로에 분뇨가 쏟아지면서 수확을 앞둔 양파의 뿌리가  말라 죽었다. 휴게소 측이 황금연휴기간에 이용객이 몰리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정화처리되지 않은 분뇨를 몰래 내다버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농민은 “저녁에 물을 잠그려고 와보니까 밭에 똥물이 다 들어가 있었다. 그 뒤로 열흘 지나니까 양파가 다 죽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휴게소 분뇨 처리 관계자는 “하루 분뇨 처리용량이 350톤으로 평일이나 주말도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지만 5월 초 황금연휴(1~7일) 기간에 5~6일 치의 대비책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도로공사 측은 “해당 휴게소의 분뇨 저장 탱크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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