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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미래농정국 유희환 국장을 만나다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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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


정헌율 시장의 역점 사업인 농업 활력 도시 건설을 위한 미래농정국이 지난 1월 새롭게 출범했다.

미래농정국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이라는 비전 아래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5개과 21개 계 8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미래농정국의 수장인 유희환 국장을 만나 익산의 미래 농정 구상을 들었다.

다음은 유희환 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함열에 미래농정국이 출범했습니다.

큰 꿈을 갖고 새 살림이 난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래농정국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무겁겠습니다.

 

A 미래농정국은 신설조직으로 농업인들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하겠습니다.

미래농정 책임자로서 큰 책임감과 함께 부담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농업부서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농업인과 농민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농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Q 미래농정국의 조직 구성과 업무추진 준비를 모두 마쳤지요. 어떻게 구성됐습니까?

 

A 지난 1월 23일부터 정상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미래농정국 조직구성은 5개과 21개 계로 구성되었습니다. 

미래농업과, 농촌활력과, 농식품유통, 축산과와 산림과 5개과 21개 계 정원은 82명입니다.

 
Q 익산 농업과 농촌이 나가야할 비전과 주요 과제를 설정했는데요.

그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A 미래농정국에서는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최근 쌀값 폭락과 FTA 등 대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필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어 농식품산업 발전 기회를 우리시 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 우리시는 도농통합도시로서 농업발전을 통해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그 배경입니다.


Q 내용을 보면 4개 분야 17개 과제가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A 분야별 주요 혁신과제를 말씀드리면 농정거버넌스 구축분야에 있어서는 익산농정희망포럼, 농업회의소, 명예농업시장제, 농업인 회관 설치 등을 통해서, 농업인의 입장에서 농업인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해서 추진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식품산업육성과 유통혁신 분야에 있어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원재료 공급체계를 구축해서 농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탑마루 유통 활성화와 익산푸트유통센터 설립 등을 통해서 유통은 행정에서 책임지는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미래 창조농업 분야는 첨단농업 육성과 로컬푸드 공동농장 조성 등이 있는데요. 첨단 자동화 생산시설 보급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도시인근에 로컬푸드 공동농장을 조성해서 퇴직자 또는 귀농귀촌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대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농업인 삶의 질 향상분야에 있어서는 농업보조금 지원체계, 직불금 지원체계 및 도농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서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Q 특히 농정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는데요.

이 시대에 왜 농정 거버넌스입니까?

 

A 그동안 농업정책은 주로 중앙정부의 하향식 사업으로 추진되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추진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지역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인의 현장감 있는 생각을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첩경이라 생각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으로는 (가칭)익산농정 희망포럼과 농업회의소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익산농정 희망포럼은 농업인과 농민단체, 선도 농업인, 유관기관, 대학교수, 소비자단체까지 참여하는 농정거버넌스 형태이며, 농업회의소는 농업인, 농민단체와 농협단체 등 연합체로서 농업인의 대의기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직들의 유기적 협조와 협력 체제를 통해서 지역실정에 맞는 경쟁력 있는 농업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농정 거버넌스입니다.


Q 익산농정 희망포럼과 농업회의소 등이 제대로 구성돼 운영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독립성이 성공의 관건일텐데요.

 

A 익산농정 희망포럼(가칭)은 금년도 상반기 조례개정을 통해서 농업인, 농민단체, 농업전문가 중에서 열정과 참여도가 높은 80여명을 선정해서 출범하게 되어 참여도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독립성에 있어서는 조례개정단계부터 철저히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전단계로 현재 혁신과제 협의 등을 위한 미래농정 혁신 협의체를 2~3차례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참여의지가 대단한 것을 보았습니다.


‘농업회의소’의 경우에는 그동안 농업인대학 수료자 등이 꾸준히 준비를 해왔고 최근 농민연대의 전폭적인 참여의사가 있어 안정적 출범이 예상되고, 참여자의 회비로 운영하게 되어 스스로 독립성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식품산업과 유통문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농협 외에 별도 마케팅 조직을 신설해서 통합마케팅을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A 중요한 내용이 되겠는데요.

아시다시피 우리시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어 농식품산업에 좋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익산시 농특산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현재와 같이 농협조직에 대한 통합마케팅을 전담하고, (가칭)익산푸드유통센터를 설립해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원재료를 공급과 함께 수도권 직매장 운영과 농협조직 외 경영체의 농식품유통을 전담하는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Q 탑마루 상품도 일종의 통합마케팅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창기에 비해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문성과 소비자의 수요 대응에 문제가 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또 다른 통합마케팅 조직이 실효성이 있겠습니까?

 

A 우리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가 탑마루인데요.

공동브랜드 육성 초기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홍보 등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었고, 품질 면에서는 쌀 품목의 경우 전국 브랜드 1위의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탑마루 품목은 현재 44개로 증가했지만 인지도 등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고, 탑마루 유통에 있어서는 대부분 영세 경영체로서 자체 판매하는 실정으로 통합마케팅조직에서는 10%정도 유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익산푸드유통센터를 별도 통합마케팅 조직에서 육성해서 대형마트라든지 가평에 있는 캠핑푸드 등 판로를 확보해서 탑마루 제품 등 유통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Q 농업보조금 지원은 형평성과 성과 담보에 문제가 있어 퍼주기 논란이 있습니다. 형평성과 혁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농업 지원체계를 어떻게 개선할 계획입니까?


A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도 농업보조금이 대농가 또는 특정 법인에 편중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러한 보조금 지원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책으로는 농업보조금 이익 공유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국도비 매칭 사업비에 있는 시비부담금 일부를 환수해서 영세 소규모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보조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고, 익산시 보조금 관리조례에 있는 환수규정에 따른 시행규칙을 제정해서 환수대상자, 환수대상금액 등 기준을 마련하여 농업보조금에 대한 목적달성은 물론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미래농업은 기후변화와 첨단기술 접목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팜 시대와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설명해 주십시오.

 

A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소득 정체, 기후변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러한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해서 고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동화 생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을 2021년도까지 250억원을 유치하고, 기후변화 등에 따른 고소득 아열대 품목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과수로는 한라봉, 무화과, 구아바, 용과, 참다래, 백향과 등이며, 채소류는 오크라, 콜라비, 공심채 등이 대상이 됩니다.


Q 그동안 농촌체험 관광이 추진됐지만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로 가야하겠지만 쉽지 않은 길입니다.

대책은 무엇입니까?


A 우리시는 농촌관광 자원이 산재해 있습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녹색농촌 체험마을 등 32개소 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별 연계성이 떨어져 6차산업화가 미흡한 실정이어서 우리지역에 있는 농촌관광자원을 한대 묶어 토탈관광 체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금마에 있는 서동 테마공원 기능을 확충하고 이를 거점으로 체험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또한 전주 한옥마을과 백제권 관광객 유치 관광회사 연계를 통해 6차산업화를 도모하겠습니다.


Q 익산 로컬푸드가 추진되고 있지만 내부갈등과 부정 판매 등이 나타나는 등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 로컬푸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활성화해야 할 텐데요.


A 로컬푸드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부정판매 등에 대한 비판도 크다하겠습니다. 우리시 로컬푸드직매장은 다른 시군과 달리 생산농가가 주체가 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이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매출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최근 구성원 갈등과 거짓표시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 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저희 행정에서도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 사업은 제가 처음부터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 왔던 사업으로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품질관리 전담직원 배치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완해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로컬푸드 순환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시민들에게 당부와 각오의 말씀을

 

A 저희 미래농정국이 이번에 농업인들과 시민들의 큰 기대 속에 출범해서 큰 책임을 느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혁신과제 추진을 통해 지역농업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저희 미래농정국 전체 직원들은 새로운 미래농정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시는 도농통합도시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농산물 애용은 물론 지역농업 발전에 큰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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