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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왕궁 저수율 바닥, 비상급수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7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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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저수지 21% 왕궁저수지 18%


가뭄이 지속되면서 익산 동부지역인 금마와 왕궁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려 한국농어촌공사와 익산지사와 익산시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내린 비는 여산 43m, 익산 용제동 36m로 가뭄 해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상태.
지난 26일 현재 왕궁저수지의 저수율은 18.2%(평년대비 31.9%)이며, 금마저수지 저수율은 21.4%(평년대비 34.7%)에 불과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정헌율 시장은 지난 23일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지사장 김선호) 금마저수지 한해대책 현장을 방문하여 가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공사와 익산시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가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금마저수지 말단지역 가뭄대비 임시양수장 설치를 완료하고 3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완주군 동상면의 대아댐에서 물을 끌어와 100여ha의 메마른 땅에 3단계의 양수를 통하여 공급하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금마저수지는 2개면(금마, 춘포) 4개리(동고도,서고도, 창평, 천동) 229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이며 유역면적 452ha이다. 현재 저수율은 175천㎥(21%)으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4%수준이다.
왕궁저수지는 주변 250ha 농지 물 공급을 위해 대아댐-대간선-신정양수장-송수관(5km)-왕궁천(발산보)를 통해 비상급수를 지난 21일부터 실시해 하루 86.400㎡를 공급하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예보는 마른장마가 예상되어 이번에 설치된 임시양수장은 익산천과 왕궁천에서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가의 부족한 물을 해결하는데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익산지사는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기존의 봉개양수장(1단)과 한해대책으로 설치한 임시양수장(2단, 3단)을 가동하고 농업인들에게 저수율 부족을 적극 알리는 등 가뭄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가뭄이 끝나면 하룻밤 사이에 홍수로 바뀌는 전례를 감안하여 망성면 지역 저지대의 원활한 배수를 위하여 수로준설과 수초제거 등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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