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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초원위에 심은 인술의 감동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7-10 12:01:00
  • 수정 2017-07-12 1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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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학원 산하기관 합동 몽골 해외의료봉사 활동 펼쳐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높고 지평선 너머 푸른 초원은 끝이 없는 칭기즈칸 후예의 나라 몽골. 300여만명의 인구가 사는 한반도 영토 7배가 넘는 몽골이지만 아직 의료 현실은 열악한 나라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을 비롯해 원광학원 산하기관 합동 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활한 몽골 땅을 찾아 지난 2일까지 7박 8일간의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해외의료봉사단(단장 모찬원, 서일영)은 원광대학교병원, 치과대학병원, 한방병원의 의사,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등 원광학원 내 각 기관에서 총 80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몽골 현지에서의 아치의과대학 학생 및 통역 등을 포함하면 약 15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철도병원에서 펼쳐진 이번 봉사 활동에는 원광대병원 내과, 안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8개 진료과와 치대병원, 한방병원 의료진이 연인원 4,700여명을 진료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안경 및 미용 등의 서비스를 원광보건대 및 원광디지탈대학에서 제공하여,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진료하고 기쁨을 주려는 봉사자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의료봉사 활동 현장에는 낙후된 의료 환경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3시간 거리를 비행기로 이송 돼 진료를 받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열악한 생활환경과 음식 문화 탓으로 소아과 구루병 환자가 특히 많아 “차후 의료봉사 활동에서는 환자 맞춤형 의료봉사 준비를 많이 갖추어 오고 싶다”는 소감을 원광대병원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원광대병원과 몽골과의 인연은 의료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출 분야에서 더욱 눈부시다.

지난 2010년 해외환자 유치 사업 일환으로 몽골에 진출한 원광대병원은 몽골 철도중앙병원을 비롯해 몽골 주요 병원인 제1병원, 제2병원, 제3병원, 몽골 국립암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또한 몽골 보건부와는 정책 협력뿐만 아니라 환자유치는 물론 국책사업인 한-몽 의료인 연수 프로젝트 등 의료인 연수 사업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어 현재까지 약 150여명의 몽골 의료인을 연수시켰다.

 

특히, 몽골의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원광인의 밤”이라는 연수의사들의 동문 행사도 매년 몽골에서 열리고 있어 그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몽골 건강검진센터 개소 기술지원, 한-몽간 화상 회의 구축, 몽골 의료인 교육, 우수의료 전수 등 각종 공로를 인정받아 임정식 전 병원장 등이 철도청 훈장을 받은 것을 필두로 현재까지 다수의 교수들이 몽골 정부로부터 훈장 및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서일영 기획조정실장은 몽골 철도청 훈장, 보건부장관 훈장 서훈을 받았고, 한국인 최초로 국립의학원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는 등 그간의 업적들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몽골 민·관을 아우르는 의료기관간 교육 및 의료시설 교류 확대, 우수 의료기술 전수, 의료인 연수 등을 통한 한국의료의 “브랜드 파워” 가치를 키워 나가는 것은 물론, 국경 없는 인술로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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