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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전하는 사랑의 편지 익산의 리더에게 바치는 삼행시
  • 편집국
  • 등록 2017-09-13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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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심(판소리 보존회 사무장)

2014년 사)한국판소리 보존회 익산 지부를 개설하고 100사람에게 말하면 7명쯤 관심 보이고 그 중에서 3명 정도가 직접 문의하고 1명만 함께 한다라는 생각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송편 한 쪽 얻어먹으려고 친구의 사타구니 밑을 무릎에 선혈이 낭자하도록 기었건만 떡 쪼가리는 구경도 못하고 펑펑 울고 돌아와 송편 두 개만 만들어 달라는 자식. 술지게미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고 울부짖는 33명의 자식들을 굶겨 죽을 수 없어 다 떨어진 의복에 다 망가진 망건을 쓰고 환자 섬을 얻으러 집을 나서던 흥보에게 그 꼴을 보고 누가 환자 섬을 주겠냐? 가지 말라고 붙잡는 마누라의 팔을 내 동댕이치며 “놔둬 이 여편네야! 무슨 일을 꼭 믿고만 하는가? 구사일생으로 알고 하지.” 라며 관청을 향해 비틀비틀 넘어질 듯 걸어가는 흥보!


그 서럽고 아픈 대목에서 속수무책으로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훔쳐내며 나도 관청<익산시 문화 관공과. 익산 문화재단>을 향해 비틀 비틀 걸어갔습니다. ~~~ 자존심이 바닥을 치고 눈물이 온 몸을 적시는 통증을 겪으며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죽으면 썩을 몸! 내가 무릎을 꿇어 내 새끼들이(판소리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이다은 소리꾼을 비롯하여 현재, 또는 미래에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과 판소리&amp; 스피치 학교에서 판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 배부를 수만 있다면 그깟 자존심 개나 물어가라고 던져 버리자.


정치. 언론. 교육 기관. 행정 기관. 기업체를 이끌고 있는 익산의 리더 익산의 아버지가 바뀌지 않으면 문화예술(어머니)은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고, 자식들의 미래는 없다. 아버지가 다 아버지인가 아버지가 아버지다워야 아버지 지. 찾아다니다 보면 아비(?)도 있고 아버지도 있을 것이다.’


천일야화를 기리는 마음으로 1001명의 리더를 만나 이 시대의 마지막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아버지의 기준을 생각하다 친정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고 1때 눈이 아파 안과에 갔는데 두 눈을 붕대로 감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제 손을 잡고 걷던 아버지께서 답답하셨는지 저를 업고 집으로 오셨는데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고 1이 되었을 때 병원에서 부축하며 나오다 허리가 휘청 이는 순간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키도 체격도 보통이시던 아버지께서 어떻게 저를 업고 20여분을 걸으셨을까요?


익산의 문화 예술 단체 특히 전공자들이 설 무대가 거의 없는 익산의 열악한 환경. 돈이 되는 공연은 외부에서 부르고, 무대에 세워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라며 봉사를 부탁하는 아픈 도시 익산에서 익산의 인재로 대한민국 인재로 인정받은 그들의 삶이 인재의 길을 연마하고 노력해서 그 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그들의 고뇌를 업고 길을 열어 줄 이 시대의 아버지를 찾고 싶습니다.


1회성 인재! 보여주기 위한 인재 양성이 아니라 진정한 인재, 익산을 대표할 인재, 대한민국을 대표 할 인재가 되어 익산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때 까지 업고 가든 끌고 가든 그들이 인재로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이 시대의 마지막 아버지 흥보를 찾고 싶습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사무장인 저는 익산의 어미 중 한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익산의 리더가 단전호흡과 낭독스피치의 중요성을 알고 판소리 한 대목을 부르고 더 나아가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 가. 무. 악을 잘 알아야 우리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 이 시대의 마지막 아버지 익산의 흥보에게 삼행시로 연서를 보내려고 합니다. 


익산 리더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일이 누군가에게 거슬려 치도곤을 당할 수도 있지만 무슨 일을 믿고만 한답니까? 구사일생으로 알고 하다 보면 그 중에 몇 분이라도 제가 보낸 연서(?)를 읽고  익산의 문화예술 전공자와 전공 단체에 대한 예우와 배려 속에 익산의 인재들이 익산에서 커서 익산에서 이름을 알리고 그 이름이 전국으로 세계로 알려 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노둣돌을 놓아 주시겠다는 답을 주시리라 믿으며 제가 한 번이라도 뵈었던 익산의 리더로 시작해서 뵙고 싶었던 리더.


제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익산의 리더! 익산의 아버지들에게 판소리 1001야화의 성공을 기원하며 1001명 리더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올리려고 합니다.  결론은 판소리 보존과 대중화에 힘써 달라는 내용이기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을까 조금은 걱정되지만 성심을 다해 지어 올리려고 하오니 미쁘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 헌 율 익산 시장
  정치인은 시민의 아버지요. 문화 예술 교육계의 수장과 기획자는 어머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헌법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님의 교육철학이 우리글과 우리말, 우리 가무악의 소증 함에 미칠 수 있도록 많은 제도적인 장치 부탁드립니다. 인재 발굴도 중요하지만 이미 인재라고 뽑아 놓은 익산의 인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살펴보시고 그들이 익산을 위해 그 인재 성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문열 이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율려를 장려하는 고도의 도시 익산! 예향의 도시 익산에 합당한 익산 최고의 리더 정헌율 시장님이 되시려면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에서 운영하는 판소리&amp;스피치 학교에 오셔서 판소리 한 대목 꼭 배우시고 판소리 교육에 이어 가. 무. 악 교육과 공연이 날마다 이루어지는 추임새 넘치는 익산 만들어 주시고. 고도 익산 서동 선화의 천년 사랑이 흐르는 익산에서 판소리 올림픽! 세계 기네스 판소리 최장시간(9시간 20분) 기록 경신(13시간)을 위한 판소리 다섯 바탕 연창공연에 성공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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