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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에서 조선까지 막새기와 변화 한눈에
  • 편집국
  • 등록 2017-09-13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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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미륵사지의 막새기와’ 특집전 개최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륵사지 출토 막새기와 120여 점 전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특집전 ‘미륵사지의 막새기와’를 개최한다.


막새(와당)는 전통 목조건축의 처마 끝에 놓여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고 건물의 위용을 뽐내는데 사용한 장식용 기와이다. 막새를 제작하는데 사용한 무늬는 시대마다 다르고, 그것을 만드는 제작기술에도 차이가 있었다.



기와는 기와지붕에 사용한 건축부재에 불과하지만 이를 단서로 백제 때 창건한 미륵사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짐작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미륵사지전시관 건축문화실 안에 마련한 이번 특집전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막새기와 중에서 특별히 엄선한 12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특집전은 ▲시대별로 미륵사지의 막새기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코너와 ▲암키와틀, 수키와틀, 타날판 등 기와제작 도구 및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코너, ▲기와 지붕의 실제 모습을 1/3크기로 재현한 코너 등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막새무늬를 도장으로 만들어 활동지에 찍어갈 수 있는 체험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였다. 이번 특집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병호 관장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막새기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백제 건축 기술 및 기와제작 기술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관은 역사문화실 안에 미륵사지 석탑 사리내외호 등 주요 전시품의 세밀한 장식과 무늬를 23인치 터치스크린과 UHD TV로 확대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돋보기를 설치하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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