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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을 꿈꾸는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09-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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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문화·예술의 기반 다지고 싶어

문화·예술을 기획·운영하여 더 좋은 익산으로

카페 미술관


익산시 신동 대학로 씨즈퍼스트 지하에 위치한 카페 미술관에는 간혹 아주 특별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카페 미술관은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이자 갤러리이며 의류판매점이기도 한 복합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다.


청년협동조합의 카페 미술관은 문화와 예술에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각자 조합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운영되고 있다. 드림협동조합의 슬로건은 ‘즐겁지 않으면 굳이’로 조합원들과 익산시민들이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


처음 협동조합을 만들 때 조합원들이 카페 미술관이라는 하나의 사업을 매개체로 모인 것이 아니었다. 각자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이 있던 다섯 명이 모여 각자의 분야에 서로 도움을 주면서 꿈을 이루고 이러한 성격의 협동조합이 성장하자 하나의 사업장으로 만들어졌으며 익산시의 청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때에 문제없이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게끔 도움을 줄 수 있게 확장되었다.


박찬국작가 의류디자인콜라보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은 현재 박상린 대표를 필두로 이상근 부대표, 임재곤 이사, 서용옥 이사, 오은수 매니저, 조합원 이상우로 이루어져 있다.


박상린 대표는 협동조합에서 조합의 총괄적 관리 및 진행을 맡고 있으며 이상근 부대표는 야시장 운영팀 및 행사관리, 임재곤 이사는 디자인과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용옥 이사는 협동조합에서 인테리어 구상 및 실현을 담당하고 있다. 오은수 매니저는 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 미술관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야시장 셀러로도 활동 중이다.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은 미술관에서 박찬국 작가 전시회 및 의류 디자인 콜라보, 원광대 미술대학 전시회, 할로윈 파티, 해외 작가 전시회, 글을 쓰는 동호회인 ‘글바치’ 전시회, 캘리그라피 동호회 ‘익산글링’ 전시회, 버스킹 공연 등 많은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캘리그라피 동호회 `익산글링` 전시회 포스터


카페 미술관을 벗어나서는 전주 YOLO행사에 참여 했고 현재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을 기획·운영하며 익산시 지역문화행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상린 대표는 “현재 익산문화재단, 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등과 연결이 많이 되고 있다. 이 연결점을 잘 이어나가서 익산 전체에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더 좋은 익산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익산시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익산시가 밝힌 ‘2016 익산시 사회조사보고서’를 살펴보면 현재 지역문화행사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행사내용의 다양성 부족 40.5%, 홍보부족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24.1%, 행사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음 15%, 행사진행 및 운영미숙 6.3%, 행사관계자 과다참여로 일반시민 참여가 어려움 5.4%, 행사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움 4.4%, 시설장비 낙후 2.2%, 기타가 2%가 그 내용이다.


외국 작가 전시회 포스터


이에 관해 박상린 대표는 “익산 지역 내에 행사의 다양한 내용을 채워줄 사람은 분명히 있지만 이 내용을 채워줄 기반이 되는 사람들이 행사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보니 행사의 내용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익산에서 행사를 할 때 사전조사 부족, 인재 발굴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익산에서 하는 문화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익산시의 행사 내용을 채워줄 인재들이 익산시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끔 계속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구축이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익산에서 문화·예술 쪽을 담당하는 부서나 행사를 진행하는 재단에서 인재들을 잘 결집시켜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져야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것을 하려는지 공론화시키기가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 이번 기회가 익산시민들에게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 이들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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