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앙동 구 삼산의원 근대역사박물관으로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10-18 10:51:00
  • 수정 2017-10-18 12:18:36

기사수정

근대문화유산 전시·소개·체험·교육 진행예정

20억원 예산 투자, 내년 3월 복원공사 완공이 목표


익산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 내에 근대역사문화박물관(가칭 100년 근대 박물관 ‘100년 街’)이 생길 예정이다.


이로써 문화예술의 거리와 연계한 근대문화유산을 전시·소개하는 거점장소가 생김으로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등록문화재를 연계한 역사적 사실과 생활상의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고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앙로 문화예술의 거리 정체성과의 협업하는 시민 열린 공간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익산시는 등록문화재 제 180호(2005년 06월 18일 지정)로 지정되어있는 구 삼산의원 건물을 토지소유주로부터 지난 1월에 기부 받아 문화예술의 거리(중앙동 2가 40-2, 3, 13번지)로 이전 복원하고 이 건물을 근대역사문화박물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근대역사문화 전시실을 만들고 2층에는 근대역사문화 교육실을 만들어 익산의 근대역사문화유산을 전시 및 소개 그리고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 삼산의원은 일제강점기 때의 독립운동가인 김병수 선생이 1922년에 의원으로 개원했던 건물로 당시로는 289.26m2 연면적의 규모가 큰 2층 건물이었으며 8·15 광복 뒤에는 한국흥업은행과 한국무진회사 그리고 국민은행으로 사용됐다.


구 삼산의원의 이전 복원에는 약 20억원(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난 5월 공사를 착공해 내년인 2018년 3월에 복원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대 초기 건축물의 외형을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근대 고전주의 절충양식과 조적조·우진각지붕과 함께 건축벽면에 수평의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을 두르고 건물 입구의 포치는 아치형으로 되어있는 특징을 살리되 노후 멸실된 부분과 내부는 리모델링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삼산의원이 제 자리에 있어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이전 복원보다는 토지매입을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익산시는 작년 5월 중앙동 구 삼산의원 보존·관리 방침결정(이전 복원)을 결정하고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정밀실측 및 이전·복원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이전 복원을 위한 문화재위원회 승인, 설계심의위원회 개최, 문화재청 설계승인, 문화재위원회 보고, 원가심사 승인을 통해 올해 5월 공사 입찰 및 공사 착공했다.


한편 전라북도의회 김대중 의원은 지난 6월 자주독립을 위한 자금운동에 힘썼던 삼산의원을 비롯해 일본식 목조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나루토 여관, 1928년에 건립된 당본백화점 등을 문화적 원형을 되찾아 주거나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익산시청 역사문화재과 관계자는 “등록문화재인 구 삼산의원을 이전·복원하여 역사관, 전시관, 역사광장 등으로 활용하면서 익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을 전시·소개·체험·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