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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로뎀, 캘리그라피 전시회 찾아 대전에서 익산까지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10-18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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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로뎀(원장 류미영)이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카페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익산 캘리그라피 동호회 익산글링(회장 이상우)의 제2회 ‘꽃, 다시 필 계절’ 전시회를 찾았다.


‘꽃, 다시 필 계절’ 전시회는 익산글링 회원 23명이 참가를 했으며 지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고 익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했던 전시회다.


이때 행사에 국민의당 소속 조배숙 의원(익산 을)을 비롯해 전국에서 유명한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많이 보러와 화제가 되었다.


이번에 로뎀이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장애이용인 6명, 자원봉사자 7명, 캘리그라피 작가 1명, 로뎀 관계자 2명과 익산글링 동호회 회원 3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캘리그라피 전시 작품 관람 및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로뎀은 지난해부터 약 1년 동안 전문 캘리그라피 작가를 통해 장애이용인들에게 붓으로 캘리그라피를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장애이용인들의 이름을 건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서는 붓만 사용해 온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장비를 소개해주고 경험시켜주는 폭 넓은 캘리그라피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익산글링의 임재곤 회원은 “세상에 잘 쓰거나 못 쓴 글씨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기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그대로의 글씨가 좋은 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글링은 2015년에 창단되었고 익산시 20~30대의 청년 31명이 활동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동호회로 캘리그라피 행사와 강의, 디자인 작업, 전시회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로뎀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은 최중도 장애인(뇌병변, 지체 1급 중증·중복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과 장애인을 분리하여 보호하는 개념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생활하는 곳이다.


시설보호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생활 보호하고 치료, 교육, 훈련 등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며 가족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사회의 한 일원으로써 지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운영목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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