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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 ‘바닥’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12-06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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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 기초단체 가운데 74위

지난 조사 67위에서 또 다시 하락


익산시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가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74위로 나타나면서 익산시민들의 자존심에 구멍이 났다. 도내 기초단체에서는 전주가 8위를 기록한 가운데 남원 26위, 정읍 39위, 군산 54위, 김제 59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가브랜드연구센터가 지방 브랜드 경쟁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올해까지 총 세 번째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익산시는 전국 75개 기초시 중 74위를 기록했다.


익산은 지난 조사에도 67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7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7위를 기록했을 당시 경쟁력지표를 분석하고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익산시의 안일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는 지방 브랜드를 6개의 잠재변수(주거환경, 관광환경, 투자환경, 전반적 경쟁력, 브랜드 선호도, 브랜드 로열티)와 20개 항목을 표준화해 조사했으며 브랜드 경쟁력 전반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경쟁력 지수로 환산했다.


평가대상은 지방자치단체 주민들과 타지방자치단체 주민들로 구성해 균형 잡힌 양방향 평가가 이뤄지도록 선정했으며 전체 12,400표본을 사용했다.


이 지수를 통해 결과적으로 타 지자체는 정체되지 않고 거주·교육·교통·자연·문화유산·음식·레저·특산품·인프라·취업 등에 대한 시민 의식을 다양하게 변화·진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익산시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 74위는 익산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도 감수하면서 익산시만 믿고 따라왔던 시민들에게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시민 A씨는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번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 74위를 뒤로하고 이제 어떻게 익산만의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능력이나 힘은 부족하지만 익산시민들이 익산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 애향심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익산지역 가게 애용과 제품 사주기 운동’을 진행한다면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등의 요인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한 익산 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렇게 된다면 익산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익산의 경쟁력은 급상승할 것이며 이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익산시의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7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에서는 광역시도 KLBCI 1위는 서울특별시로 1,000점 만점에 643점으로 평가됐다.


주거환경에서는 서울특별시가, 관광환경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리고 투자환경에서는 서울특별시가 1위를 기록했다.


기초시 KLBCI 1위는 과천시이며 647점으로 평가됐으며 주거환경에서는 과천시가, 관광환경에서는 속초시가, 투자환경에서는 성남시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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