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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이 만든 영화 전국을 휩쓸다!!
  • 편집국
  • 등록 2017-12-20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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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미디어교육을 통해 영상을 제작한 익산 시민들이 전국의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어른영상제작자 양성 기초교육의 수료생을 중심으로 2009년부터 동아리를 결성하여 활발히 활동 중인 어른영상제작동아리 재미동은 새롭게 제작한 영화 ‘가을 애(愛)’로 지난 10월 2017서울노인영화제에서 서울시장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을 애(愛)’ 2017


영화 ‘가을 애(愛)’는 젊은 시절 추억 속 장소를 찾아가는 어쩌면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귀국에 준호의 바쁜 마음을 담아낸 작품으로 어려웠던 시절 고향을 떠나 살아온 이들의 고단함과 늘 가슴에 남아있는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잘 표현돼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리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은, 유지윤, 강해슬 학생은 누구보다 빛나는 2017년을 보냈다. 이들은 교내 인권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학생인권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나의 첫 다큐멘터리’ 제작 교육을 통해 영상 제작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우리는 인권을 원해’(김주은)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유지윤)를 제작해 9월에 열린 2017 뉴스타파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리여고 유지윤 뉴스타파 청소년UCC 공모전 대상


수상 당시에 ‘우리는 인권을 원해’를 제작한 김주은 양은 “인권을 존중해주기를 바라면 학생의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면서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영상을 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작자 유지윤 양은 “영화제작의 꿈을 갖게 해준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를 보고 최저 임금과 청소년 노동에 대해 관심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는 2017 뉴스타파 청소년 UCC 공모전 대상 외에도 12월 15일에 열린 2017 우리고장, 우리이웃 전북사랑 UCC 공모전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리여고 김주은 뉴스타파 청소년UCC 공모전 대상


이후 세 학생은 미디어교육 수료생을 중심으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모인 익산시민영상제작단 ‘Film on’에 참여해 ‘꿈의 식탁’을 완성했다.


‘꿈의 식탁’은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꿈같은 일인지에 대해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11월 제11회 전북청소년영화제 은상을 수상했으며 12월 14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7한국영상문화제전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숨겨진 재능을 인정받았다.


유지윤 학생은 2017한국영상문화제전에서 “늘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상을 받게 되어 더 뜻 깊은 자리인 것 같다”며 “사회 속에서 일반적이라는 개념이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꿈처럼 희미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를 무사히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자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현우 학생의 ‘암담’과 임정환 씨의 ‘왕궁촌놈의 귀농이야기’ 역시 2017 우리고장, 우리이웃 전북사랑 UCC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7살 임정환 씨는 ‘나의 첫 다큐멘터리’ 교육을 통해 ‘왕궁촌놈의 귀농이야기’를 제작했다. 임정환 씨는 “적다면 적은 경험을 하였고, 나이에 비해서는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러한 저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 특히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리고 항상 희생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귀농청년의 농촌생활을 시작하는 우리가족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보고 싶었다”며 교육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암담’은 김현우 학생이 남성고등학교 토요 방과 후 미디어교육을 통해 제작한 영화로 기숙사에서 두 학생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현우 학생은 영화에 관심이 있던 중 2015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꿈다락토요문화학교를 경험했다. 이후 학교에서 영화동아리를 만들어 차근히 영화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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