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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교도소세트장 변신은 무죄!
  • 편집국
  • 등록 2018-01-10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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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법정세트장, 관광객 전용 망루 등 신규 시설 확대

교도소세트장 관광객 10만 돌파, 전년 대비 4배 증가



학교가 교도소로, 이제는 법정까지, 익산교도소세트장의 모습이 또다시 진화한다.


올해 초 정헌율 익산시장은 “1000만 관객몰이 세트장이라는 익산교도소세트장의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100만 관광객을 목표로 보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올해 드라마·영화 인기촬영지인 익산 교도소세트장에 소법정과 관광객 전용 망루 등을 신설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익산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급격한 관광객 수 증가에 대비해 세트장 학교동에 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래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된 뒤 학교 터에 2005년 홀리데이 영화세트장으로 지어진 것이다. 최근 교도소에서 법정으로 변신은 국내 제1호 교도소 세트장으로 인기를 끌며 교도소 촬영 내용과 연계되는 소법정 세트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교도소 망루는 원래 촬영용으로 지어진 곳이나 많은 방문객들이 영화나 드라마 속 에서 본 망루를 올라가 보고 싶어 해 관광객 전용 망루를 별도로 신설키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주된 원인은 바로 관광객 수의 급격한 증가이다. 교도소 세트장 관광객은 2016년 2만 6049명에서 2017년에는 10만 2926명으로 전년대비 395%로 한 해 동안 약 4배로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인기 드라마, 영화에서 교도소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익산교도소세트장 관광객 특수가 생겨난 덕분이다.


현재 상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을 비롯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등 지난해에도 총16편의 영화, 드라마가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촬영됐다.


2005년 이래 현재까지 25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에 배경이 됐으며 ‘시그널’, ‘구해줘’, ‘크리미널 마인드’, ‘얼굴 없는 여자’, ‘최강배달꾼’ 등 각 방송국 대표 드라마들뿐만 아니라 ‘타짜’, ‘컨트롤’, ‘불한당’,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 영화 촬영지로 명실상부한 국민 교도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무료 죄수복 체험이 제공돼 죄수복을 입으며 드라마 따라하기, 독방체험, 감옥 속의 인생 사진 찍기 등이 젊은 층 사이에 SNS으로 유행하면서 주요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여기에 시골 마을 속 교도소세트장을 방문한 이들을 위해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


올해도 관광객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4일과 5일 tvN단막극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를 촬영하였으며 SBS 드라마 ‘이판사판, 9월 개봉 예정인 ㈜싸이더스 영화 ’사냥의 시간‘ 등 3편이 촬영 예약된 상태이다.



또한 2월부터 운행 개시되는 익산시순환형시티투어 코스로 익산교도소세트장을 경유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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