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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졸출신 공무원 주경야독 박사학위 취득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1-17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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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김유열 농촌활력과장 화제

 “연구하는 자세로 미래농정에 보탬이 될 터”


익산시청 미래농정국 농촌활력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유열(58)씨가 주경야독으로 틈틈이 연구한 ‘농업 6차 산업의 유형에 따른 ICT·BT 융·복합 활용이 농업경영체의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관한 논문 발표로 원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이다.


김 과장은 국졸 출신으로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를 거쳐 졸업해야 했다. 그 후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학교 야간에 진학하여 대학교를 졸업했고, 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한 후 직장과 학업을 병행 하면서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8학기 만에 농업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유열 과장의 박사학위 논문 주요내용은 전라북도 농업의 6차 산업화 유형별 경영체가 ICT·BT 융복합 활용을 하였을 경우 농업 경영체 소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한 것이다.


농업의 6차산업화는 전면적 6차산업화와 부분적인 6차산업화가 있으며, 부분적인 6차산업화 경영체중에서 생산중심형(1×2차산업), 가공중심형(2×3차산업), 체험관광중심형(1×3차산업) 경영체에 주목하여 최근 4차산업 혁명과 더불어 불고 있는 IT, ICT, BT와 농업과의 접목에 관한 실증적인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김 과장은 이번 논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정책적 제안과 시사점을 도출해 내었다.


첫째,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유형별로 분야(생산중심, 가공중심, 서비스 중심)에 적정한 ICT를 적용하여 자동화와 빅데이터가 기반이 된 스마트 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전환.


둘째, 스마트 팜 농업을 위한 시설 및 기술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사물인터넷(IoT)이 시설원예·과수·축사 등과 접목되어 시설 내 온도, 습도, 조량 등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에 맞게 적정 상태로 제어될 수 있도록 스마트 팜의 시설 및 기술적인 투자와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셋째, 농업 ICT분야의 전문가와 SW 경쟁력을 확충해야 하며, 농촌의 소농, 고령화 등 국내실정에 적합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ICT와 SW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유능한 ICT 전문 청년층을 농촌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하여 농촌 인구 고령화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관련 인력이 손쉽게 귀농·귀촌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어야 한다는 점.


넷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농업분야와 관련된 많은 경영 및 기술자료를 실수요자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연계를 강화하고 정보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


다섯째, BT기술을 통해 농생명 자원의 활용가치를 시급히 확대해야 하며, BT기술을 농업에 접목하여 농업을 신소재·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식량, 국민건강, 복지향상, 환경·에너지,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등을 통해 문제해결의 방안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


끝으로, 스마트 농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농업인들이 값싸고 손쉽게 인터넷에 접촉할 수 있도록 지능 기반의 농촌 정보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ICT·BT 관련시설 및 장비확충, 초고속망 인터넷 인프라 구축, 무료 와이파이 가능지역 확대 등 농업용 저렴한 무선 인터넷망의 서비스 범위를 농촌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 등을 규명하여 정책제안으로 제시했다. 


김 과장은 “이번 박사학위 논문은 농업의 6차산업화 경영체를 경영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농업 경영체들이 단순히 6차산업화 형태만 갖추었을 때의 소득 증가보다도 4차산업 혁명과 병행하여 ICT·BT를 유형별로 농업에 융복합을 접목하였을 때 농가 소득창출에 어떤 유형이 더욱 긍정적인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관련 경영체를 경영하는 농가나 연구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유열 과장은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등에 28년 간 농업분야에 근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2015년 5월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으로 특채되어 2년간 연구관으로 근무 한 후, 2017년 3월 익산시 미래농정국 농촌활력과장으로 다시 공모 특채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논문은 그간 본인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농업의 6차산업화 경영체와 소득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온 결과다. 김 과장은 이번 농업관련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연구하는 자세로 향후 미래농정을 설계하는데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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