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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가시화, 최대인구 행정복지 충족하기에는 좁아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2-07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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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50억원 투입 올 상반기 착공 19년 준공예정

민원실 198㎡에 불과하고 2~3층 편의 시설도 협소


모현동 행정복지센터의 올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 하고 경관심의 및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나면 착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는 것이 익산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익산시의회 최종오(모현 송학 오산) 의원은 최근 폐회한 임시회에서 지역주민 의견수렴 부족과 새로 지어지는 행정복지센터가 익산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모현동 위상에 걸맞지 않게 협소하다는 지적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익산시에 따르면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는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해 2019년 준공할 예정으로 총 공사비 약 50억 원을 투입하여 모현우수저류시설 상부에 지상 4층, 연면적 2,600㎡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민원실, 주민사랑방, 작은도서관, 교양강좌실 및 주민소통공간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신축할 모현동 행복센터는 전국 최초로 우수저류시설을 상부를 활용해 신축함으로써 행정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고, 신축 부지매입과 신축건물 기초공사가 필요 없게 돼 예산도 상당히 절감될 것으로 익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모현동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행정복지센터신축부지 이전을 위한 공청회 당시 집행부에 수차례 몇몇 만 모아놓고 부지이전을 결정할게 아니라 모현동 각지에 플래카드 등 홍보를 한 후 많은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공청회를 추진하라”고 지적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런 중요한 결정을 많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부의 의견만을 수렴하여 결정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조감도는 디자인이 좋지만 기본계획상의 건물내부 배치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의원은 “모현동 인구는 4만1천명이 넘지만 기본 설계상 1층에 배치된 민원실은 198㎡에 불과해 직원들의 근무공간과 민원대기 장소가 너무 좁고, 2층에 배치된 3개의 주민자치프로그램실도 가장 큰 공간이 100㎡에 지나지 않아 주민 수를 고려할 때 너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3층에 배치된 대회의실도 겨우 127㎡로 이용자 84명 정도만 수용이 가능한 상황으로 설계되는 등 현재 설계대로라면 인구 4만1천명이 넘는 모현동의 행정 복지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원인은 기본설계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실용성보다는 건축디자인을 우선시한 결과”라며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지역주민들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설계를 재검토하여 행정 복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축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989년에 준공된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는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하여 원활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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