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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5선 신기록 달성 김용균의 비결과 정치철학은?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6-20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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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생활정치, 소통이 최우선 덕목


민주당이 절대 과점을 하고 있는 익산의 정치토양에 특이한 이력을 자랑하는 정치인이 있다. 그는 김용균 의원으로 익산시 나선거구에서만 무소속으로 5선 고지 최다선 반열에 올랐다.  


민주당 정치인이 꽃길이라면 무소속 정치인은 가시밭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닌 5번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신기록은 어디에서 가능한 것일까. 김 당선인에게 그 비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균 당선인은 올해 나이 70세(만 68세)로 지난 제7대 익산시의회부터 이번 제8대 익산시의회까지 최고령 시의원이며 오랜 의정활동에도 특정정당에 소속된 적 없는 정통 무소속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 당선인은 5선 무소속 시의원의 비결을 봉사와 생활정치, 주민과의 소통을 꼽고 있다. 김 당선인은 “봉사하는 생활정치의 마음으로 주민의 뜻을 따라 정치를 했다”며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시의원들의 기본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무소속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무소속은 선거 때는 힘들지만 평상시에는 소신 있게 지역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지역일이라면 누구와도 교류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라는 장점이 있어 오로지 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에서 영입하려고 하는 움직임은 있었으나 지지해주시던 분들이 무소속 성향이라 당을 가지면 지지자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정당공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정당공천제를 시장·기초의원은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국회의원들이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시장·시의원은 정당공천제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의원들은 생활정치인이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역점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남부권 개발 용역(목천동·인화동 택지개발, 동이리역 물류단지 조성)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마동산 공원 개발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무소속인 저를 5선까지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주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13 지방선거 나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충영 후보가 5,587표(42.74%)로 1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김용균 후보가 2,012표(15.39%)로 2위, 민평당 장경호 후보가 1,427표(10.91%) 3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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